보령시가 부사호에 물 200톤 쏟아 부은 이유
보령시가 부사호에 물 200톤 쏟아 부은 이유
저수량 부족과 배수갑문 노후로 염해 피해 심각…3700ppm→1200ppm 낮춰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6.10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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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는 저수량 부족 등으로 농업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사호의 염도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료사진: 보령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보령시가 저수량 부족 등으로 농업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사호의 염도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료사진: 보령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충남 보령시가 저수량 부족 등으로 농업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사호의 염도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서천군과의 경계에 있는 부사호는 지난 2007년 준공 이후 주변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해 왔으나, 상류지인 보령댐의 저수량 부족과 배수갑문 노후로 인해 염해 피해가 심각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예비비 1억 원을 한국농어촌공사 보령지사에 긴급 지원해 청천저수지 희석용수 약 200만 톤을 부사호에 공급하고, 상·하류 분리막 설치 사업을 통해 기존 3700ppm의 염도를 1200ppm으로 낮춤으로써 9일 부사·남포지구 농경지 1143ha에 대한 모내기를 완료한 상태다.

시는 또 2008년 이후 지속된 가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과 함께 방조제 보강을 위한 배수갑문 보수 등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를 통해 정부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판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 사업이 2026년 마무리될 경우 금강호의 여유 수자원을 양수, 연간 약 608만 톤이 확보되면 부사호 염도 저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염해 피해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부사방조제 보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농심은 천심’이라는 마음으로 농민들이 영농시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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