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정말 ‘별의 순간’이 온 것 같다.
하지만 그 의미가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아름다운 ‘별’을 뜻하게 될지, 아니면 ‘형벌의 전력이나 전과(前科)’라는 의미의 범죄 은어 '별'을 뜻하게 될지는 알 수 없다. 공수처가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한 윤 전 검찰총장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공수처는 최근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정식 입건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윤 전 총장을 ‘7호 사건’과 ‘8호 사건’ 수사 대상자로 선정,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7호 사건’은 ‘옵티머스 펀드 사기사건 부실수사 및 불기소처분 직무유기’에 관한 혐의이고, '8호 사건'은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및 기소방해에 관한 혐의다
공수처의 이 같은 결정은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의 고발에 따른 것이다. 본격 대권행보를 가동하기 전에 공수처의 칼날이 그를 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이날 “용두사미일지,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지 지켜보겠다”며 “공수처는 헌법재판소가 설립 초기 용단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고, 자리잡을 수 있었다는 역사적 교훈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조국 전 장관만큼만 수사해달라”는 요구에서부터 “대선을 앞두고 면죄부를 주기 위한 요식행위여서는 안 된다”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다는 진실을 보여줘야 한다” “혹여 MB특검처럼 윤석열 혐의를 세탁해주는 꼼수를 벌였다간 국민들과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둥 경계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