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 패배한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는 소회를 내놨다.
홍 의원은 “새바람을 일으킨 이준석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부족한 저를 지지해주신 모든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마음 잊지 않고 마음에 새기며 갚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국민에게 올바른 정책을 제시하고 대선 승리 방안을 서로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했다”며 “하지만 정책 검증은 외면한 채 인지도 있는 후보만 띄어 주기에만 급급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홍 의원은 특히 “정치 공학상 출마하지 말아야 할 후보들이 자기 정치를 위해 출마한 까닭에 일부 후보 간 계파논리 등 감정싸움으로 비화됐다”며 “국민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전당대회가 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오늘의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무너져 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되살리고 정권교체를 위해 당의 중진의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국민의힘 새 대표에 43.8%의 득표율을 얻은 이준석 후보가 선출됐다.
홍 의원은 2.2%의 득표율로 5명의 후보 중 5위를 기록했다.
최고위원으로는 부친 고향이 충남 예산군 삽교읍인 배현진 후보를 비롯해 조수진·김재원·정미경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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