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A학교 급식실 종사자 암환자 5명 발생 ‘논란’
청주 A학교 급식실 종사자 암환자 5명 발생 ‘논란’
충북교육청, ”유해인자 노출 여부 확인을 위한 작업환경측정 조사 실시하겠다“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6.14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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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교비정규직노조 충북지부는 14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의 한 학교 급식실 조리 종사자 5명이 직업암에 걸렸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청주의 A학교 급식실 조리 종사자 5명이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암이 발병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충북교육청은 원인분석을 위한 환경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국 학교비정규직노조 충북지부는 14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업암 발생 원인규명과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한 학교의 급식실에서 유방암 3명, 위암 1명, 폐암 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는 것은 학교 조리실 공기순환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발암물질인 조리 흄에 장시간 노출됐기 때문”이라며 “이는 직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직업성 암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볶음·튀김 요리 등 조리 흄이 발생하는 조리를 할 때마다 조합원들은 매캐한 가스를 흡입하고 어지러움을 느꼈다고 호소했고 꾸준히 학교 측에 문제를 이야기해 왔지만 개선된 점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학교 조리실 직업암 집단 발생에 대한 정밀조사를 즉각 실시하고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현재의 위험한 급식시설에 대한 사용을 즉시 중지하고 급식실 종사자에 대한 정밀 건강검진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비노조는 A학교 급식 조리실이 반지하에 위치해 구조적으로 공기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환기 시설의 성능도 열악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폐암 발병 근로자는 학교 조리실 근무로 인한 폐암 발생이 직접적인 발병 원인인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유해인자 노출 여부 확인을 위한 작업환경측정 표본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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