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지방은행 설립 관련 지역 민심을 확인하기 위해 충청권 4개 시·도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도 경제정책과에 따르면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4개 시·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했으며, 예산은 1000만 원이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여론조사 주요 내용은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필요성 ▲추진 주체 ▲기대 효과 등 10개 문항이다.
도는 여론조사 진행에 앞서 4개 시·도에 이 사실을 사전 안내했으며, 분석 결과가 나오면 그 내용을 공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도는 지난 3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지역 금융 활성화 방안 마련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충청권 지방은행 부활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KEB하나은행 충남북영업본부장과 대전중앙영업본부장 등을 지낸 유성준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인터넷 기반 복합형태의 지방은행 설립”을 제안한 바 있다.
양승조 지사 역시 “금융 양극화와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 금융을 활성화시킬 유일한 방안은 지방은행 설립”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날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이번 주 중 나올 예정으로, 분석 과정을 거쳐 공개할 예정”이라며 “그 결과를 가지고 4개 시·도와 공조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대선공약 반영을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