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24일 오전 9시 대전 둔산경찰서에서 5년간 미성년자 성착취물 6954개를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최찬욱씨(26)가 검찰로 송치됐다.
경찰은 지난 22일 신상공개위를 열어 범행의 중대함과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해 최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최씨는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대전의 가족과 친척 등에게 실망하게 해드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범행 동기를 묻는 말에 최씨는 “SNS에서 노예플레이를 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으로 시작했다”며 “더 심한 짓을 하기 전에 어른들이 구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씨는 마스크를 벗으며 “저 같은 사람도 존중해 주시는 분이 계셔서 감사하다”며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 2016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30개의 SNS 계정을 개설‧이용해 피해자에게 여성이라고 속이고 접근하거나, 알몸 사진을 찍어 보내주면 자기 사진도 찍어서 보내주겠다면서 직접 만나 줄 것처럼 거짓말을 하여 피해 아동 등의 성 착취 영상을 촬영하여 보내도록 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 당시 최 씨의 휴대폰과 저장매체 등에는 아동 성 착취물 6954개가 저장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미성년자 남학생 3명을 만나 협박을 통해 강제로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유사 강간 행위를 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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