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실질적 광역의회 변신 ‘시동’
세종시의회, 실질적 광역의회 변신 ‘시동’
  • 신상두 기자
  • 승인 2015.03.03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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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신상두 기자] “우리시의회가 광역행정에 걸맞는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선 (사무처)조직 운영과 의정 지원시스템이 새롭게 거듭나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 방안들을 마련하는 중입니다”(장만희 세종시의회 사무처장) 출범 7개월여를 맞이한 2기 세종시의회(의장 임상전)가 ‘기초의회의 때’를 벗기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인사에서 시 집행부(행정복지국장)에서 의회로 넘어온 장 사무처장은 “세종시가 광역시가 되면서 의회의 기능과 역할이 많아졌지만 의원들의 입법활동 등을 뒷받침할 사무처 조직이 (느슨한)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특히, 일부 직원의 경우 업무미숙과 역량부족이 눈에 띄어 지속적인 내외부 교육을 통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임위·전문위원별 타 광역지자체 벤치마킹
합동워크숍·국회 예결산교육 참가 등 연수 강화
의원들은 연구모임 활성화로 시정현안 대안 모색

직원들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지난 11일에는 전 사무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이 실시됐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자치법규 입법수요에 대비하고, 효율적인 의회지원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올해 첫 역량강화 교육이었다.

참가자들은 ‘친절 마인드’함양은 물론, 전문가로부터 조례안 작성과 심사기법‧의회운영, 의정보좌 활동방법 등 다양한 실무 정보를 익혔다.

또, 12일에는 의회운영전문위원 등 사무처직원 13명이 전라남도 의회를 방문해 23년차 광역의회의 운영 노하우를 보고 배우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이같은 교육연수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시의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의원과 직원이 함께하는 합동 워크숍이 상하반기 각 1회이상 실시된다.

또, 타 광역시의회 벤치마킹도 이어진다. 특히, 합동견학뿐만 아니라 상임위원회나 전문위원실별로 연중 3~4회 견학을 실시해 우수사례는 세종시 실정에 맞게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국회에서 진행되는 ‘전문위원‧실무자 지방의회 과정’과 예‧결산 교육에 참가시키고 비회기중엔 각종 학회 세미나 참여 등을 장려할 것으로 전해진다.

의원입법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도 기대된다. 의원발의 조례제정시 상위법령 개정이나 단수 자구수정 등 집행부 소관인 것은 지양한다. 대신 시민생활과 밀접한 의원입법 조례를 발굴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행정사무감사시 의원발의 조례안에 대한 집행부 시행여부 등도 점검한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의원들의 입법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선 조직 개편도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따로 떨어져 있는 ‘입법정책담당’을 전문위원실로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의원발의 입법과 집행부 제출 의안에 대해 ‘전문위원-입법정책담당’간 유기적인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

광역시에 어울리는 의회기능 강화 차원에서 보면 직제 개선도 절실해 보인다. 증가하는 입법에 대처하기 위한 전문성 확보와 효율적 업무추진을 위해 5급이 맡고 있는 ‘입법정책담당’을 ‘입법정책담당관(4급)’으로 확대 개편하는 것을 심도있게 논의해볼만한 하다.

한편, 사무처 차원의 ‘업그레이드’ 노력과 더불어 의원들도 ‘환경교육 연구모임’, ‘균형발전 연구모임’, ‘조치원읍 강원연탄공장 운영대책 연구모임’을 구성해 활동하는 등 ‘공부하는 의회’를 만드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출범 3년차에 접어든 걸음마 단계의 세종시의회가 광역의회 다운 면모를 갖춰 나가는데 의회 구성원들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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