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인] 대전시청 건강보건과의 청일점은 이 분!
[굿모닝충청인] 대전시청 건강보건과의 청일점은 이 분!
전국 광역단체 최초로 과에서 유일한 남직원 '전정재 보건정책 팀장'
  • 윤지수 기자
  • 승인 2021.07.06 09: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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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재 대전시 보건정책 팀장이 건강보건과에서 마지막 한 명 남은 남직원이 된 사연(?)을 듣기 위한 만남을 가졌다.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전정재 대전시 보건정책 팀장이 건강보건과에서 마지막 한 명 남은 남직원이 된 사연(?)을 듣기 위한 만남을 가졌다.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대전시청 건강보건과에 홀로 남성인 인물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바로 건강보건과로 달려갔다.

이 소문이 사실이라면 그는 전국 광역단체 최초로 과에서 유일한 남성 직원이라는 명예를 얻게 되는 것이다.

소문은 사실이었다. 그는 대전시 건강 보건과 21명중 20명 모두 여직원으로, 홀로 남직원이었던것.

맛있는 과일과 시원한 음료수로 인터뷰를 흔쾌히 수락해주신 전정재 보건정책 팀장. 오늘은 전정재 팀장이 건강보건과에서 마지막 한 명 남은 남직원이 된 사연(?)을 듣기 위한 만남을 가졌다.

 

Q.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대전시 건강보건과 보건 정책 팀장 전정재 입니다. 1990년 6월 대전 서구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시청 전입은 92년 9월 보건직으로 들어와 현재까지 쭉 시에서만 있었습니다.

 

Q. 대전시 건강 보건과는 무슨 일을 하나요?

A. 주로 하는 일은 공공의료를 지원합니다. 시립 병원, 시립 정신병원, 공립 요양병원 등과 같은 시립 의료 기관 지원 관리 업무를 합니다. 보건소 업무와 상당 부분 연관돼 있고요.

또, 공공 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한 의료 격차 완화와 시민 평생건강 지원에도 힘쓰고 있어요. 감영병관리과가 분리 되기 전에는 감염병 관련 업무도 건강보건과 안에서 했었습니다.

시 자체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해외 환자를 유치하는 '의료관광'이지만 현재는 코로나19 시국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 부터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금연지원, 암 관리,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정신 질환, 장애인 건강, 치매 환자, 노인 건강 관리 까지... 무덤 관리만 안할뿐 시민들의 평생에 걸친 질환들의 지원을 담당하는 과라고 보시면 됩니다. (웃음)

 

Q. 전정재 보건정책팀장님은 무슨일을 맡고 있나요?

A. 주로 과의 주무팀 업무, 공립 정신 병원 지원, 보건소와 연계된 사업, 병원 건물 신축, 의료 장비 지원, 구급차 지원 등의 업무를 도맡아 합니다.

 

Q. 전국 광역단체 과중 남자직원이 한 명인 과는 최초라고 들었습니다. 그 사연이 무엇인가요?

A. 사실 보건직 특성상 10여년 전부터 반 이상의 비율이 여성이었고 그때부터 점점 더 여성의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오래 전부터 남성보다 여성 비율이 많은 집단에 속해 와서 그런지 그때도 지금도 '그러려니' 합니다. 좋은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Q. 건강보건과의 청일점으로서 여성 직원 비율이 월등히 많은 집단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A. 과에 여성 직원이 월등히 많다 보니 섬세함이 많이 느껴집니다. 과에서 불협화음이 없어 좋습니다. 내부 신경전도 없습니다.

 

Q. 코로나19 상황에서 건강 보건과는 어떤 업무를 하나요?

A. 코로나 블루 우울증 심리지원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과 찾아가는 심리지원 '마음톡톡버스'를 운영중에 있습니다.

 

Q. 보건직 공무원으로 임하시면서 기억 나는 일은 무엇인가요?

A. 2005~6년 홍역이 퍼졌을때의 업무, 2009년 신정 플루 때 TF팀으로 임했던것, 2015년 메르스 때에는 과에서 추가 인력을 지원 했던 일들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Q. 보건 업무를 하시면서 보람을 느끼는 때는 언제인가요?

A. 사업 하나하나 마무리 될때, 마무리 해서 남아있는 흔적들과 서류들을 봤을때 뿌듯함이 느껴져요. 코로나 역시 무사히 끝나고 되돌아 봤을때 역시 정말 뿌듯하겠죠?

 

Q. 공무원 생활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원래는 병원 관련 과를 나와 군대에서도 병원 생활했습니다. 하지만 군대에서 병원 생활을 하다 보니 병원이 싫어지게 됐어요. 그래서 직장이 병원이 아닌 길을 찾다가 보건직 공무원을 선택했습니다. 20여년 전 그때 당시에는 공무원 시험장에 2명정도 나오고 그랬어요.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도 지금과는 매우 상반된 시절이었죠. 그때는 지금과 상황이 많이 달라 왠만하면 회사에 들어 갈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요즘 세대 젊은이들이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해요.

 

Q. 요즘 일을 하면서 힘든점은 무엇인가요?

A. 요즘 들어 세대 차이를 느끼게 돼요. 1-2년 전만 해도 시청에 새내기 공무원들은 오지 않았어요. 모두 구청에서 1-2년 지내다가 시청으로 오는 분들이었기에 서로 적응 하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어요. 하지만 요즘에는 새내기 9급 공무원들 부터 공직 생활이 아예 처음인 채로 시청에 들어오니까 서로가 서로의 세대에 맞춰줘야 하는 새로운 상황에 놓이게 됐어요. 하지만 이 역시 해를 거듭하다 보면 서로 극복 될것이라 믿어요.

 

Q. 대전 시민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은 무엇인가요?

A. 모든 감염병들이 그랬듯이 코로나19도 머지 않아 종식 될것입니다. 시민 분들께서 공공기관과 국가를 믿어 주시고 조금만 더 기다려 줬으면 합니다. 접종률 60-70%만 돼도 지금보다 상황은 많이 나아질거에요. 이제 코로나 19 시국도 종식될 기미가 보이니 우리를 믿고 방역수칙을 지키며 버텨달라고 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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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2021-07-06 14:28:30
과에서 유일한 남성이 명예인가..과에서 유일한 여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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