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재명 스캔들’ 건드린 정세균... 이재명 대신 김주대 시인이 내놓은 답변
《주목》 ‘이재명 스캔들’ 건드린 정세균... 이재명 대신 김주대 시인이 내놓은 답변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7.05 23:2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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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TV토론에서는 정세균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스캔들 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5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TV토론에서는 정세균 후보이재명 후보의 스캔들 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5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TV토론에서는 정세균 후보이재명 후보의 스캔들 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다.

정 후보가 이날 “스캔들 부분에 대해서… 이제 그만하자고 할 게 아니라… 국민들께서 납득하시게끔 설명을 하셔야…”라고 얼버무리듯 질문을 던졌다. 실실 비웃음을 담은 정 후보의 질문에 이 후보는 어처구니 없다는 듯, “제가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고 난감한 표정으로 답했다.

순간 토론장은 찬물을 끼얹은 듯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이내 ‘시간 초과’로 더 이상 논쟁 없이 마침표를 찍었다. 배우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을 지칭한 정 후보의 질문에 이 후보는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라는 반문으로 맞섰다.

이와 관련, 2018년 10월 16일 결정적 스모킹 건으로 김씨와 공지영 씨가 신체의 비밀 점에 관한 의혹을 제기했을 때 이 지사는 직접 아주대병원을 찾아가 신체검사를 했고, 당시 아주대병원 측은 "이 지사 신체에 논란의 동그란 점은 없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도 이를 또다시 정 후보가 들추고 후벼판 것이다.

당시 아주대병원 측의 공표에 반발한 김씨 측은 "중요한 건 점이 아니다. 다른 비밀도 알고 있다"라고 논점을 다른 곳으로 돌리며 끊임없이 물고늘어졌다.

이에 김주대 시인은 이날 〈국민면접 질문에 나라면...〉이라는 페이스북 글에서, 내재적 접근법으로 이 지사를 대신해 흥미로운 답변을 내놓았다.

- 우리 당 후보 중 유독 형수 욕설 논란, 여배우 스캔들 등 사생활에 관한 논란이 많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형수가 어머니께 폭력을 행사하고 욕설을 한다면 저는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은 당연히 할 것이고, 형수를 개 패듯이 두들겨 패겠습니다. 만약이지만 저의 형님께서도 어머니께 욕설을 하고 폭력을 행사한다면 형님의 혓바닥을 뽑아버리고 손목을 자르겠습니다. 개인적인 경험 한 가지 덧붙이겠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는 술만 드시면 어머니를 팼습니다. 만약 다시 살아 돌아오셔서 또 어머니를 팬다면 어릴 적 그때처럼 엉엉 울고 있지만 않겠습니다. 아버지 술이 깨도록 아버지를 때리겠습니다. 아버지를 꽁꽁 묶어 다시 무덤에 집어넣겠습니다. 씨발, 욕설을 졸라 하겠습니다. 보고 싶은 아버지이지만 다시는 부활하실 수 없도록 무덤을 바위로 눌러놓겠습니다.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음... 그 여배우를 사랑했습니다. 저는 사랑이 끝났지만 그는 여전히 저를 사랑하나 봅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 답변 다 하신 겁니까?
▶"어머니 관련 시 한 수 읊겠습니다. 제목은 《어디만큼 왔을라나》입니다. ~어릴 적 어느 겨울 고함을 지르며 걷어찬 아버지의 밥상을 안고 나자빠진 된장 뒤집어 쓴 어머니가 죽은 개처럼 끌려 다니다 아이고 이바요 한번만 바조요 왜 이래요 가끔 살아나 숨넘어가던 저녁이었나 형과 나는 또 아주 오래 제발 아부지요 제발 아부지요 허우적거리다 죽을 줄 알았는데 무섭게 빛을 내며 장독을 깨던 아버지의 도끼는 달에서 계수나무를 찍던 것이었을라나 헛간 나무 그림자 속에 칼을 숨기던 형의 거친 숨소리를 따라 다니던 무서운 달빛은 머리카락만 듬성듬성 남기고 냇물 속으로 끌려가던 어머니 느들은 여 이써라 가마이 이써라 가마이 형과 나는 가만히 서서 울다가 이상한 고요가 다 흘러가고 냇물처럼 꽁꽁 언 어둠이 깊어져 어머니는 언제 돌아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밥솥에 불을 때고 다 늦은 밥상을 다시 받은 형과 나의 숟가락에 고등어를 올려 주던 아버지 품에 안겨 술 냄새 지독한 숨소리를 하나에서 열까지 헤아리다 콩닥거리는 가슴으로 취하던 그 때가 밤이었나 헛간에 숨겨둔 칼이 두려워 눈치를 보다 입에 밥알을 문 채 쪼그려 잠든 형의 좁고 굽은 무릎에서 목숨의 어두운 밑바닥 같은 걸 처음으로 보았던 그 어린 날이 지금 어디를 가고 있을라나 어디 만큼 왔을라나."

- 다 읊었습니까?
▶"한 수 더 읊겠습니다. 여배우 관련 시입니다. 제목은 《사월》입니다. ~목련이 바람을 끌어와 제 목을 치고 있다 골목마다 절명시가 낭자하다 봄날이 목숨 같다. 감사합니다."

- 형수 욕설 관련 답변은 가슴에 와닿습니다만, 여배우 관련 답변은 모호한데요?
▶"시를 배워 새끼야~"

한편 정치권에서는 “김부선 씨가 주장하는 스캔들이 불법적이지 않다면, 이 지사에게 그 진실(?)을 캐물을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을 것이고, 또 대답할 필요도 없다”며 “이건 사생활 문제일 뿐이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이구동성으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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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부터 돼자 2021-07-06 07:04:54
지금껏 여야를 불문 대선 후보를 볼 때 그자와 그 가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를 살피면서 검증했는데

이재명 이자만큼은 저자가 형과 형수에게 어떻게 했는지만 상기하게 된다.

대선을 논하기에는 많이 작은 그릇이다.

부끄러운 사람들 2021-07-06 06:57:53
너무 끔찍한 말이고 생각이다
저런 말을 할 수 있기에 그런 패륜적 ㅆ욕과
온갖 문제들을 아무것도 아니라며 지지할 수
있는 것이겠지
죽을만했으니 죽였고
맞을만했으니 맞은 것이고
욕들을 만 했으니 욕먹은 것이다 라는
폭력적이고 괴팍한 심성들

난이재명 2021-07-06 05:04:46
검증된 후보는 이재명밖에 없다
이재명 100점이면 나견이는 40점 세균은 39점
짜장은 1점 오히려 추미애 85점. 박용진 4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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