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이틀 연속 이어진 김건희 씨 논문 논란, 뭐가 문제인지 살펴보니
[동영상] 이틀 연속 이어진 김건희 씨 논문 논란, 뭐가 문제인지 살펴보니
굿모닝픽, 뉴스 읽어주는 쎈 언니 (2021_07-09)
  • 최고나 기자
  • 승인 2021.07.09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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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8일 열린민주당 강민정, 김의겸 의원은 국회에 나와 윤석열 전 총장의 부인인 김건희 씨의 논문 의혹에 대해 밝혔다. 

의원들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김 씨의 논문은 다소 많은 비문부터 논문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복사-붙여넣기를 반복하면서 표절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 연구 윤리에 위배되는 내용인 만큼, 비난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부분이 번역 문제다. 2007년 발표된 김 씨의 논문인 <온라인 운세 콘텐츠의 이용자들의 이용 만족과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와 탈퇴에 대한 연구>의 영어 부제가 <Use satisfaction of users of online fortune contents and member Yuji by dissatisfaction and a study for withdrawal>로 번역됐다. 황당하게도 '회원 유지' 부분의 번역이 'member Yuji'로 표기돼 있다

다른 논문제목에서도 '애니타를 통한'이라는 부분의 해석이 'through'의 오탈자인  'though'로 표기돼있다. 논문 제목부터 심각한 번역 오류가 두 건이나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해당 논문 초록에서도 ‘which wall defined’, ‘had position effect’라는 단어가 사용됐는데, 모두 'was', 'positive'의 오탈자인 것으로 보인다. 

열린민주당 두 의원이 전날 지적한 것처럼 비문의 문제도 다소 의아하다. 긴 논문을 쓰다보면 비문이 한 두개 정도 발생할 수는 있다. 하지만 제목과 초록에서부터 비문이 발생하는 것 흔치 않다. 

20078월, '기초조형학연구'에 제출한 논문 부제를 보면 '관상·궁합 아바타를 개발을 중심으로'다. '아바타를'으로 '개발을' 목적어가 두 번 연속으로 등장한다. 

해당 논문의 초록에도 연이어 비문이 나온다. “본 연구는 나만의 캐릭터 탄생을 통해 기존시장과 차별화 전략을 펼칠 뿐 아니라 기존 아바타 제공업체들과의 새로운 콘텐츠 제공으로 수익창출 뿐 아니라 모바일시장의 진출이 가능한 모형을 제시하기 위함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아니라', '아니라'로 끝나는 삽입어구가 두 번 발생한다. 

그 다음 문장도 “본 연구를 통해 국내 2조원 규모의 운세 컨텐츠를 WiBro의 최적의 사업 모델로 부각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신기술의 강조 보다는 특성에 맞는 콘텐츠의 기획/ 개발로 고부가가치 사업 모델 사례로 제시할 수 있는 것이 본 연구의 효과라고 사료된다본 연구를 통해로 시작한 문장이 본 연구의 효과라고 사료된다.’로 끝이 난다.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보통 논문 작성후 '논문 표절 검증 시스템'을 통해 논문 표절률을 검사한 후, 표절률이 10% 이상 나오면 수정을 하거나 재검토하는 과정을 거친다. 

논문 표절 프로그램에 김 씨의 논문을 점검한 결과 35%의 표절률이 나왔다는 보도가 나온다. 특히 지난 2002년 발표된 한 석사 논문 중 하나와 매우 높은 유사율을 보이고 있으며 영어 논문 초록은 거의 한 두 문장을 빼고는 같다고 볼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흔한 인용 표기조차 찾아볼 수 없다.  

김건희 씨가 박사 학위를 받은 국민대는 자체 조사에 나섰다. 국민대 관계자는 “논문의 표절, 부당한 중복 게재 등 다양한 연구부정 행위를 살필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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