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서울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인접한 천안시에 비상이 걸렸다.
영업 시간 제한이 없는 천안으로 사람들이 몰릴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천안시는 이 같은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9일 서북구 두정동 원두정먹거리공원에 이동 선별검사소를 설치, 운영했다.
10일까지 이틀 동안 운영하며 시간은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다.
이 지역은 식당과 유흥시설이 밀집해 천안 시민과 수도권 등 타 지역 방문자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또 경찰, 주민 예찰단과 함께 유흥시설 특별 점검반을 운영했다.
유흥시설 관계자들이 진단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출입자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두정동과 불당동에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풍선효과 차단에 나섰다.
민간에서도 자발적인 방역활동에 동참했다.
사단법인 한국방역협회 충남지회도 자원봉사로 소독 방역을 실시했다.
상가 문과 입구 소독은 물론 이동선별진료소 주변 해충 방제도 진행했다.
상인회에서도 소속 상인들에게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에 달라는 문자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안시는 지난 1일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와는 거리를 뒀다.
충남이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해제한 것과 달리 모임 인원을 8명으로 제한하는 등 천안형 방역 체계를 마련했다.
천안시는 최근 수도권 젊은층을 중심으로 환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수도권 방문 후 유증상시 즉시 검사 받기, 마스크 필수 착용과 각종 모임, 종교행사 및 여행 등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천안시는 7월 9일 0시 기준 관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누적 확진자 수는 1451명이라고 밝혔다.
최근 1주일인 2일부터 8일까지 발생 확진자 수는 모두 50명(일평균 7.1명) 이다.
주간 확진자 50명의 감염경로는 ▲관내 유흥시설 관련 9명 ▲자발적 검사 8명 ▲타지역 관련 16명 ▲관내 확진자 접촉 14명, ▲해외입국 3명순 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