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진단 앱’ 무작위 문자, 학생들 공포심… 교육부 “할 말 없다”
‘자가진단 앱’ 무작위 문자, 학생들 공포심… 교육부 “할 말 없다”
“확진자 늘고 있는 것 보이잖아”… 14일 새벽 무작위 살포, 앱 문제발생 추정
  • 채원상 기자
  • 승인 2021.07.14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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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새벽에 배포된 교육부 건강상태 진단 검사 알림 문자
14일 새벽에 배포된 교육부 건강상태 진단 검사 알림 문자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여러분 자가진단 하세요! 확진자 늘고 있는 거 보이잖아요?”

“얘! 자가진단 하렴”

“자가진단 보안이 너무 허술합니다.”

14일 아침 휴대전화를 이용해 코로나19 자가진단을 하려던 천안의 한 고등학생, 자정부터 교육부의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을 통해 날아온 여러 통의 문자메시지에 깜짝 놀랐다.

유사한 문자들은 새벽까지 많은 학생들에게 무작위로 살포됐다.

교육부 공지사항 등만을 문자메시지로 전달받았던 평소와 달라, 긴급한 상황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걱정이 앞섰다.

교육부 자가진단 앱은 학생들이 등교 전에 스스로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이다.

이날 문자메시지 중에 “자가진단 보안이 너무 허술합니다”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보아 교육부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에 해킹 등의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추정이다.

앱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학생들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앱을 통해 건강상태 자가진단 홈페이지를 이용하려면 학교와 이름, 생년월일까지 입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앱은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교육부 직원들도 이용하고 있다.

특히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학생들에게 괜한 혼란과 공포심을 안겨줄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교육부는 이 같은 상황에 ‘설명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문자메시지와 관련해 교육부 교육정보학과 관계자들은 “현재 상황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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