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3일 낮 12시 대전 중구청 지하 1층 구내식당에서 12번째 ‘구하라 짜장 위프렌드, 장애인과 함께하는 짜장면 DAY’ 행사가 치러졌다.
굿모닝충청과 (사)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가 마련하는 짜장면데이 행사가 12회째를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숨은 자원봉사자들이 쏟아낸 땀방울이 큰 밑거름이 됐다는 평이다.
1회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흥겨운 공연을 선사해주는 대전연예인협회 가수들과, 학생, 일반인, 버팀목 봉사회 등 매회 수십 명의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짜장면 데이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날도 400여 명이 넘는 장애인들의 짜장면 데이에 동참, 식사와 함께 흥겨운 한때를 보냈다. 이들의 식사와 안전, 흥겨움을 책임지는 사람들이 바로 자원봉사자들이다.
대전연예인협회 가수들이 어김없이 구성지고 흥겨운 노래를 선물했다. 학생과 일반인 등으로 이뤄진 자원봉사자들은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칠 겨를도 없이 짜장면을 나르기에 여념이 없었다.
또 콩나물국밥 전문 업체 시루향기((주)향기나는 사람들)가 전폭적인 음식 지원을, (사)한국조리사중앙회 대전충남세종지회의 조리사들이 직접 맛있는 짜장면을 만들어 제공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전민재(한밭대학교 기계공학과 4학년) 씨는 “봉사활동 홈페이지 1365를 통해 짜장면 데이를 알게 됐고 봉사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장애인 봉사활동을 여러 번 해보았으나, 오늘처럼 활동적이고 재미있는 활동은 처음”이라고 웃어보였다.
이어 “이날 장애인들이 함께 한 짜장면 한 그릇은 단순히 한 끼의 식사가 아니라, 마음의 소통이고 공감의 매개인 것 같다”라며 “많은 봉사자들이 애쓰시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앞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평소 봉사활동에 뜻을 갖고 있다는 전 씨는 대학 재학 4년 동안 약 100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의 부인 강기중(61) 씨도 눈에 띄었다. 강 씨는 설 교육감이 후보시절 짜장면 데이와 인연을 맺고 그 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강 씨는 “나보다 힘들고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하는 일이다. 전혀 힘들지 않고, 오히려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라며 “불편한 마음은 없다. 오히려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제가 더 감사하다”고 인사를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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