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추풍’ 확신 추미애, 이재명-이낙연 엇갈린 평가
경선 ‘추풍’ 확신 추미애, 이재명-이낙연 엇갈린 평가
22일 대전 방문 “대전, 미래 준비하는 각별한 비전이 있는 도시”
“기본소득, 4차 산업혁명 씨앗-이낙연, 안정감 있지만 개혁 접은 듯”
  • 황해동 기자
  • 승인 2021.07.22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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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여론조사 1-2위 이재명·이낙연 후보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추 후보는 22일 대전을 방문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대전의 미래 비전을 밝히고, 경선에서의 ‘추풍’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당내 경쟁 후보들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으나, 간접적으로 기대와 실망감을 드러냈다.

대전의 정치적 역할에 대해서는 “영호남 간 지역 갈등을 중재하는 역할을 해 왔다”라고 평하고, “동서화합 차원에서 제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에 대한 윤리를 망각하면 기술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올 수 있다. 정치가 미래를 내다보고 시스템을 잘 구성해 놔야 한다”며 “혁신성장을 준비하는 모델도시로서 국가의 표준을 확립하는 그런 도시로 만들기 위해 (대전을)방문한 적도 있다. 대전은 그런 차원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각별한 비전을 갖고 있다”라고 추켜세웠다.

여론조사 1-2위를 달리는 이재명·이낙연 후보에 대한 평가를 요구하는 질문에는 “경쟁 후보로서 평가하기가 좀 그렇다”면서도, “(이 후보의 대표 공약인)기본소득은 4차 산업혁명으로 갈 수 있는 씨앗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 기대감을 보였다.

반면 이낙연 후보에 대해서는 “안정감은 있지만, 개혁을 못할 수도 있다. 당 대표로서도 개혁적이었어야 했는데, 개혁의 깃발을 접었다고 할까, 지지층이 떠나기도 했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당 대표로서는 0점이라고 얘기한 적 있는데, 그건 국민들께서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마 배경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추 후보는 “사회 대개혁에 대한 시대과제를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사명감이 너무 절박했다. 그래서 그 개혁은 말로만 되는 게 아닌 용기 있는 결단력과 추진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며 “대전환기이기에 깃발을 든 것이다. 보다 선명한 개혁을 걸고 경쟁과 승부를 하려 한다”고 했다.

‘윤석열 충청대망론’에 대해서는 일갈을 날렸다.

추 후보는 “(윤 후보는)대구에서는 민란이라고 하고, 광주에서는 5·18묘비를 붙잡고 송구해하는 서로 다른 언행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충청은 의리를 지킨 충절의 고정이다. 나라가 어려울 때 묵묵히 헌신한 지역이다. 역사관과 미래 비전이 충청스러워야지 충청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충청주자가 될 수는 없다고 본다”라고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추 후보는 경선에서의 ‘추풍’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검찰개혁·언론개혁을 하다 보니, 저에게는 현역 정치인이 없다”면서도 “시민들께서 자발적으로 봉사를 해주시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생각난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 ‘노풍’이 불 듯, ‘추풍’이 불도록 하자고 속속 집결하고 있다. 경선이 추풍이 불 무렵에 시작되니, ‘추풍’을 기대하는 분들이 많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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