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인 김건희 씨 회사의 전시회 이력 도용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8년 4월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한 '까르띠에 소장품전'에 대해 김건희 씨가 전시회 이력을 도용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건희 씨의 코바나컨텐츠의 첫 전시라고 홍보하고 있는 '까르띠에 소장품전'이 실제로 코바나컨텐츠는 물론 김 씨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실제 코바나컨텐츠는 홈페이지에는 2008년 4월 22일부터 80여일 간 덕수궁 미술관에서 진행된 ‘까르띠에 소장품전’이 자신들의 이력이라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김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국립현대미술관은 해당 '까르띠에 소장품전'은 미술관과 까르띠에가 공동주최한 전시이며 코바나컨텐츠와는 관련 업무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했다.
미술관 측은 코바나컨텐츠가 해당 이력을 홈페이지에 기재한 것에 대해 “최근 3~4년간 코바나컨텐츠 측에 전시 이력 삭제를 여러 차례 요청했다”고 전했다.
김의겸 의원은 "김건희 씨와 코바나컨텐츠는 국가기관이 주최한 대형 전시회마저 도용해 자신들의 전시 큐레이팅 포트폴리오로 둔갑시키고, 허위이력을 내려달라는 요청마저도 무시했다”며 "도대체 김 씨의 인생에서 무엇이 진짜인지 도저히 알 수 없을 지경”이라 덧붙였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