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주자인 정세균 후보는 27일 “신수도권 조성과 전국 초광역화로 균형발전 4.0시대를 열겠다”며 “충청을 중심으로 국가균형발전의 그랜드 비전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충남도의회 회의실에서 민주당 지방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신수도권 플랜으로 균형발전 4.0 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후보는 먼저 “엊그제, 충청을 중심축으로 전북‧강원을 양 날개로 하는 중부권을 신수도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정세균의 제1공약”이라며 “앞으로 충청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시스템을 완전히 바꿔놓겠다.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균형발전 4.0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를 위해 먼저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전폭 지원, 신수도권 조성의 구심점으로 삼겠다”며 “호남~충청~강원을 연결하는 ‘강호축 추진 특별법’을 제정하고, 경부축에 대응하는 ×자형 강호축 고속철도망도 구축하겠다. 대전~세종~충북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특히 “서산에서 출발해 충북 청주와 괴산을 거쳐 경북 봉화와 울진을 잇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를 개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 사업비가 6조152억 원에 달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322.6km)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임에도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 등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 사업’으로만 반영된 상태다.
여야 대선 주자 중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를 공약한 것은 정 후보가 처음이다.
정 후보는 또 “신수도권에 입법, 사법, 행정의 큰 축을 옮기겠다. 그래야만 명실상부한 수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청와대 세종집무실 건립, 지방분권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위헌 논란 해소 등을 공약했다.
정 후보는 “권역별로 선도대학 연계형 플랫폼 대학과 대학도시를 육성하겠다. 그 1호 사업으로 충청권에 서울대 연계형 바이오‧모빌리티 특화 플랫폼 대학과 대학도시를 만들겠다”며 “플랫폼 대학에 학비 전액과 교육‧연구비를 대폭 지원하고, 플랫폼 대학도시를 인재혁신특구 및 규제자유지역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정 후보는 “김대중이 열고 노무현이 진전시키고 문재인 대통령이 정착시킨 국가균형발전의 길을 저 정세균이 이어받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