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초평리 옹관묘·토광묘 긴급발굴조사
부여군, 초평리 옹관묘·토광묘 긴급발굴조사
송국리 유적과 약 400m 떨어져…"추가적인 유구 존재 가능성 매우 높아"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7.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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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군은 조촌면 초평리 일원에서 청동기시대 옹관묘와 토광묘 각 1기에 대한 긴급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추가적인 유구 존재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여군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부여군은 조촌면 초평리 일원에서 청동기시대 옹관묘와 토광묘 각 1기에 대한 긴급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추가적인 유구 존재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여군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부여=김갑수 기자] 충남 부여군은 조촌면 초평리 일원에서 청동기시대 옹관묘와 토광묘 각 1기에 대한 긴급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추가적인 유구 존재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긴급발굴조사는 지난 6월 농기계 작업 중 발견된 청동기시대 옹관묘 이외의 추가 분묘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진행됐다.

옹관묘의 위치는 행정구역상 초평리에 해당하지만, 북쪽 송국리 유적(국가사적 제249호)과 약 400m 떨어져 있어 동일 구릉에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이번 조사는 노출된 유구의 형태를 파악한 뒤 상부 퇴적토를 제거해 노출시키는 전면제토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그 결과 청동기시대 석개토광묘 1기와 석개옹관묘 1기를 확인했다.

특히 옹관묘는 토기를 바로 세워 묻고 그 위에 판돌을 덮은 직립식(直立式)으로, 바닥에 구멍을 일부러 뚫어 놓은 송국리형 묘제로 확인됐다.

송국리 유적의 경우 지정 범위가 선사마을 핵심 취락지 구릉에 국한돼 있지만, 그 주변으로 넓게 분포하는 구릉과 곡부 지역에 청동기 유적이 있을 가능성이 커 정밀지표조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이어져 왔다.

이에 군은 올해 송국리 유적 주변 1500㎡에 대한 정밀지표조사와 고지형 분석을 통해 유적의 범위를 확인하고, 향후 보존·관리 및 정비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용역을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주변에 추가적인 유구가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문화재청으로부터 긴급발굴조사비를 지원받아 추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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