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에서 30일 이후 이틀 간 총 28명(84~111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30일 12명에 이어 31일 오후 2시 현재 16명이 추가됐다. 특히 28명 중 19명이 태안읍 소재 한 교회에서 발생해 즉각적인 폐쇄 조치와 함께 관련자에 대한 선제 검사를 진행한 상태다.
또한 28명 중 18명이 관내 아동 및 청소년으로 밝혀짐에 따라 ‘방과 후 학교’ 운영을 중단시켰으며, 교육지원청과 함께 학원 등 시설 이용자 전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96번 확진자(여, 10대)는 태안읍 소재 교회를 통해 감염됐으며, 97번 확진자(남, 10대, 서울)는 태안을 방문했다 검사 후 확진됐다.
또한 98번(여, 10대)과 99번(여, 10대) 확진자는 85, 90번 접촉자이며, 100번(남, 10대), 101번(남, 10대), 102번(여, 7세) 확진자는 89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103번(남, 10대), 104(남, 10대), 105번(베트남, 30대)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106번(여, 10대)과 108번(남, 10대)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107번(여, 20대)과 109번(남, 10대), 110번(남, 10대), 111번(여, 10대)은 태안읍 교회 발 확진자다.
군은 30일 긴급 재난안전대책 보고회와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31일 재난상황 보고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군은 30일 폐쇄된 교회 시설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관내 학원 및 교습소 64개소에 대해 휴원 조치했다.
또한 공동이용시설 및 청소년 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확진자의 동선을 면밀히 체크하는 등 추가 확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신속한 상황 전파를 위해 마을방송과 SNS 등을 활용,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라며 “다중이용시설 및 집합시설에 대해서는 폐쇄 및 이용 중단을 명령하고, 방역점검과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