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당진시 교육계의 최대 현안이었던 가칭 수청중학교 설립이 확정됐다.
충남교육청은 당진 수청중과 중앙초, 홍성 홍북초 설립 건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수청중과 중앙초는 수청2지구 개발사업과 맞물려 신설이 추진됐다.
특히 수청중은 이번이 다섯 번째 도전이었다.
앞서 두 학교는 지난 4월 중투심사에서는 수청 1·2지구 학생 배치 계획 전면 수정 등을 이유로 재검토 결정을 받은 바 있다.
교육청은 이들 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기업 유치 현황에 따른 인구 유입 예측 등 자료를 준비하며 중투 심사에 임했다.
수청중과 중앙초는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각각 31학급(305명)과 41학급(1047명)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당진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수청중은 학생들의 통학 안전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 설립이 필요했다”며 “다섯 번째 도전 만에 설립이 확정된 만큼 튼튼하고 안전하게 학교가 지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홍북초는 공동주택 5000여 세대가 입주하는 내포신도시 내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일원에 40학급(1038명) 규모로 2024년 3월까지 이전한다.
다만 가칭 천안 성성2중과 아산 온샘중, 계룡 대실초는 중투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중투심사위는 천안 성성2중에 대해 천안 동부지역 6개 중학교로 분산하면 학생 유발률이 수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아산 온샘중은 해당 개발지구 초등학교 부지와 교환하려는 계획은 도시개발계획이 확정돼야 인정할 수 있다며 반려했다.
계룡 대실초는 대실지구 개발로 인한 학생 유발인구 600여 명은 인근 학교로 분산수용이 가능하다며 부결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개발계획과 교육수요를 예상해 선제적으로 신청한 실설계획인 만큼, 면밀하게 검토해 중투심사를 다시 준비키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설립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했다고 보고 심사 통과를 예상했지만 결과가 이렇게 나와 아쉽다”며 “재검토 사유를 분석해 중투심사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