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국민의힘의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최재형 예비후보들이 잇따른 망언으로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먼저 윤석열 후보의 경우 ‘120시간 노동' 발언의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 그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발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무리 '선택의 자유'를 강조하기 위한 발언이었다고 하지만 대선 후보로서 입에 올릴 만한 발언은 아니었다는 지적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윤 후보는 "당장 암으로 죽을 지도 모르는 환자에게는 임상의 3상 실험을 하기 전이라도 원하면 약을 허용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 건강과 복지, 안전 등과 곧바로 연결되는 문제에서 이러한 인식은 국민들이 듣기에는 "일부 국민들은 불량식품 먹으며 사는 것도 괜찮으며 120시간 노동하며 살다 병이라도 들면 임상 실험이 끝나지도 않은 약을 선택해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로 들릴 수 밖에 없다.
최근 윤 후보는 역사 인식에서도 바닥을 드러냈다. 지난달 27일 부산 민주공원을 방문한 윤 후보는 1987년 6월 항쟁 기록의 공간에서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아 쓰러진 조형물을 보며 “부마항쟁 이냐”고 물었다.
더욱 논란이 거세진 것은 불과 10일 전에 광주를 찾아 이한열 열사 묘소를 참배하며 "전후 상황은 아주 잘 알고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후보 또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정책은 범죄와 다름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최저임금이란 '누구나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누리기 위해 법률로써 정해놓은 최저의 임금으로 최근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높은 임대료와 카드 수수료 등 진짜 자영업자들을 힘들고 아프게 하는 문제에 대해선 고민한 흔적 없이 대뜸 최저임금의 인상만 지적한 것을 두고 '민생보다 정부 비판을 위한 정치적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