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3일 TV조선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 점수를 70점으로 평가했다. 문 정부의 초대 총리이자, 역대 최장 총리직을 맡아오던 이 전 대표의 셀프 디스일까?
지지자들은 실망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 "끝까지 대통령을 지켜 드리겠다"고 약속했던 이 전 대표의 발언을 기억한 것.
같은날, 민주당의 또 다른 대선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MBN 특별대담에 출연해 지난달 28일 민주당 본경선 토론회에서 언급한 ‘나를 서운하게 한 후보’가 바로 이낙연 후보임을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이 전 대표가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를 위한 국회 입법 발의에 대해 자신과 약속을 했지만 이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으로서는 2월 입법 약속을 해놓고서 속도 조절을 이야기하는 이 전 대표에게 충분히 서운한 마음을 가졌을 법하다.
4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난 2004년도에 보도된 오마이뉴스 기사가 화제였다. 당시 민주당 의원이던 이 전 대표의 인터뷰 기사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탄핵안 발의에 찬성한 것에 대한 질문에 “혼자 살겠다고 빠지면 구차하겠다 싶어서 탄핵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정확히 탄핵 표결에 찬성표를 던졌는지에 대한 워딩은 없으나, ‘탄핵에 참여했다’ 워딩 자체를 놓고서도 누리꾼들의 설전이 오가고 있다. 실제로 이 전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반대표를 던진 것이라면 이러한 인터뷰 내용 또한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이 전 대표는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낙연 캠프 측에서는 의례젹인 기념사진’이라고 해명했지만, 사진을 찍은 시점이 조국 전 장관의 재판이 한창이던 지난해 4월로 알려지면서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