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경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추락에는 정녕 날개가 없는 것일까?
윤 전 총장은 9일 공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결과,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8.3%로 한 주 만에 4%포인트 떨어졌다.
KSOI는 TBS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지사가 28.4%로 선두로 올라섰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16.2%로 조사됐다.
대선 당선 가능성에서 이 지사는 34.3%로 민주당 이 전 대표(15.2%)를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압도한 데 이어, 진보진영 내 후보 적합도에서도 이 지사가 31.4%를 기록한 반면 이 전 대표는 19.8%로 한참 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가 1.0%포인트 오른데 비해 이 전 대표는 1.3%포인트 떨어져 11.6%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5.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적윤(尹敵尹)', 윤석열의 적은 윤석열이 돼버렸다”며 “말만 하면 구설수고 움직이면 비호감거리가 생긴다. 그동안 윤석열의 지지율은 신기루성 소나기였고, 이제 베일이 벗겨지고 실체가 드러나자 세상인심은 고개를 도리도리 돌리기 시작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입당의 반짝효과도 다 까먹고 (‘반짝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기대효과는 없을 것’이라 예언했었다), 이제 남은 것은 고난의 행군뿐”이라며 “예전과 딜리 국민의힘에서도 잽이 날아오고 서서히 카운터블로도 날아 올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떨어지기 시작하는 지지율을 막으려고 국민의힘 조기입당은 불가피했지만, 그래도 버티면서 11월 단일화 전술을 구사했어야 했는데, 두고두고 후회할 패착이었다”며 “가두리 양식장 물고기가 되는 순간 도토리군단의 일원이 되는 거다”라고 조롱했다.
그리고는 “국민의힘으로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15%때 지지율을 기록하는 두명의 후보가 사생결단으로 악성 네거티브전을 하는 상황”이라며 “예측건대, 이런 상황이 곧 연출될 것 같은 분위기다. 바야흐로 윤석열에게는 찬바람부는 시련의 계절이 오면서 위기의 남자가 되어가고 있다. 그럴수록 홍준표는 웃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