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최재형, 역사의식이나 시대정신은커녕 그저 출세를 위해 살아온 사람”
최동석 “최재형, 역사의식이나 시대정신은커녕 그저 출세를 위해 살아온 사람”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8.10 23: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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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명절 가족모임에서 애국가 4절을 완창하고 국기에 대해 경례하고 있는 모습이 찍한 사진을 지난 4일 캠프를 통해 '자랑 삼아' 언론에 전격 공개, ‘파시즘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명절 가족모임에서 애국가 4절을 완창하고 국기에 대해 경례하는모습이 찍한 사진을 지난 4일 캠프를 통해 '자랑 삼아' 언론에 전격 공개, ‘파시즘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가족이 명절 때 애국가를 제창한 일화가 '파시즘 논란'을 빚자 최 전 원장의 부친인 고(故) 최영섭 해군 예비역 대령 며느리 4명이 최근 이례적으로 성명서를 내고 반박한 바 있다.

이에 최동석 인사조직연구소장이 10일 대선 후보로서의 최 전 원장의 역량이 어떤지 본격 진단에 나섰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며느리들 성명서를 오늘에서야 읽었다. 혹시나 〈사위들 성명서〉가 있나 해서 찾았더니 아직은 없는 것 같다. 앞으로 나올지도 모르겠다”며 “살다살다 며느리들이 합동으로 낸 성명서를 읽게 될 줄은 몰랐다. 그런데 애국을 매우 중시하는 가족임은 분명해 보인다. 애국이 뭔지도 모르면서 말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애국심은 애국가를 자꾸 부른다고 생기는 것은 아니다. 사법고시 붙었다고 해서 정의감이 생기는 것이 아니듯이 말이다”라며 “애국가를 많이 불러 애국심이 생긴다면 지금쯤 국회는 애국심으로 차고 넘쳐야 했을 것이다. 행사 때마다 국민의례와 애국가를 부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요컨대, 사법고시 합격과 정의감 사이에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처럼 애국가를 부르는 것과 애국심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이야기다. 애국가는 애국가일 뿐이고, 시험은 그냥 시험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이어 최 전 원장에 대해 “기본적으로 보편적 상식에서 너무 멀리 나간 사람”이라며 “최재형은 기본적으로 이 세계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에 대한 역사의식도 시대정신도 없고, 그저 개인적 출세를 위해 살아온 사람”이라고 단정했다.

특히 “우리 사회의 서열화, 계급화, 차별화, 경쟁화의 함정에 빠져 헤어나질 못하는 한심한 사람으로 보인다”며 “자기가 하는 일을 자기가 알지 못하는 상태에 빠져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런 진단의 근거로 크게 네 가지 요소를 들이댔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요 코스를 나온 사람들의 특징은 엘리트의식에 쩔어 있다는 점이다. 예전 이회창이 그랬다. 그는 기자더러 ‘어떻게 고려대를 나와 기자를 하느냐’고 물었다는 전설적인 얘기가 있다. 최재형도 같은 부류의 사람이다. 자신이 하는 일은 모두 옳고, 경희대 법대 나온 사람은 틀렸다고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경기고 서울법대 출신 아니면 모두 우습게 보일 것이다.

일단 최재형은 이 세계뿐만 아니라 법원조직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다. 기존 질서에 의해 출세를 할 만큼 했고, 자신이 살아온 길이 곧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의식이 없으니, 더 출세하는 길은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는 것밖에는 없다.

③ OECD국가 중 사법부 신뢰도는 최하위에 속한다. 시민들이 법원의 판결문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최재형은 판사-법원장-고법부장판사까지 지낸 사람인데, 법원이 어쩌다 이꼴이 됐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도 없다. 애국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법원의 개혁을 주장했어야 한다, 애국가를 부를게 아니라.

최재형은 자기인식이 없다. 자기가 하는 말과 행동이 이 시대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다. 감사원장의 공관(公館: Official Residence)에서 가족과 친족의 행사를 했다는 점이다. 그것은 사생활에 관한 것이다. 좋다, 모든 행사비용을 사비로 지출했다는 전제 하에 백보양보해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치자.

나는 감사원장 공관이 있다는 사실을 이 사건 때문에 알았다. 묻겠다. 감사원장의 어떤 직무활동에 공관이 필요한지를 설명해야 한다. 공관이란 본시 식민모국에서 식민지에 파견되어 식민지에 거주할 집이 없는 총독을 비롯한 고위관료들을 위해 만든 공적 생활시설이다.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공관은 일제강점기의 잔재일 뿐이다. 한국인이 멀쩡한 집을 놔두고 왜 공관에서 가족친족 행사를 하는가 말이다. 독일에는 대통령만 상징적으로 대통령궁에 머문다. 이외에는 공관이라는 개념이 없다. 독일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앙겔라 메르켈 연방총리도 임대주택에 살면서 출퇴근한다. 연방총리도 공관이 없다!!! 독일이 식민지였던 역사가 없기 때문이다. 공관이 있다는 사실을 부끄럽게 여겨야지. 이것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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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키스칸 2021-08-10 23:56:43
굿모닝 충청일보가 신문사냐? 무슨 교차로같은거야? 듣보잡 지역쓰레게 잡지야? 인사조직연구손 또 모냐? 그냥 간판걸면 인사조직 전문기관 되는거야? 개 지방쓰레기 잡지사 가 할말은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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