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하고 체계적인 시민안전 확보와 생명구조 활동으로 최근 의식을 잃은 임산부 등 소중한 생명을 잇따라 구한 공로다.
국민안전처가 기관 표창을 수여한 것은 지난해 11월 19일 신설된 후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처음이다.
국민안전처는 “평소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인식,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응급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공로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사장 직속으로 재난안전관리 부서를 두고 지속적인 훈련과 교육을 통해 위기대응 능력을 키우고 있다. 또 위기관리 실무·행동 매뉴얼을 제작해 비상발생 시 임무와 역할을 매우 세밀하게 구체화,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전국 철도기관 중 처음으로 실제 운행 중인 열차에서 화재 등 비상상황을 발생시켜 고객들도 직접 안전한 대피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들의 안전의식과 대응 능력을 높였다.
특히 최근 3개월 동안 열차 안과 승강장에서 심정지나 의식을 잃은 3명의 고객을 기관사와 역무원들이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를 이용해 살린 것이 상을 받게 된 배경이 됐다.
실제 지난해 12월 4일 판암행 열차 안에서 78세 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자 다른 승객이 기관사와 비상인터폰으로 연락, 열차를 대전역에 정치시킨 후 역무원들이 3분 가까이 흉부압박을 실시해 의식을 찾았다.
지난 달 23일에는 대동역 승각장에서 갑자기 쓰러진 86세 할아버지, 같은 달 25일에는 임신 4주차 임산부가 열차 내에서 호흡곤란과 의식을 잃었으나 기관사의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했다.
공사는 지난 2011년 철도운영 기관 중 최초로 22개 전 역사에 37개의 제세동기를 설치했으며, 역무원과 기관사, 일반 사무직 직원들까지 심폐소생술 실습과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을 익히고 있다.
박상덕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은 “경영의 최우선 실천 과제이자 가치를 최고안전 확보에 두고 있으며, 전 직원의 높은 안전의식과 섬세한 실천으로 무사고 운행과 고객 안전, 소중한 생명보호와 구조활동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