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오는 18일로 예정된 대선 주자 13인 예비후보 토론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의 여론이 출렁이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전석진 변호사는 14일 “오늘 HIF 지수의 특징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 지수의 하락과 홍준표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수 상승”이라며 “하지만 최 전 원장은 어제보다 5.8%포인트 추락, 14.5%로 대안론이 매우 흔들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반면 홍 의원은 3%포인트 상승하여 9.8%를 기록하고 있고, 오 시장도 4.1%포인트 오른 8.2%를 기록하고 있다”며 “홍 의원의 가능성이 엿보이는 결과”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이어 “오 시장의 지수는 약간 올랐지만, 요즘 오세훈 〈HIF 지수〉 추이를 보면 ‘오세훈 차출론’은 강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이낙연 전 대표 지수가 어제보다 1.9%포인트 하락한 20.4%로, 35.5%인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15.5%포인트 뒤졌다”며 “이 전 대표가 이 차이를 극복할 잠재력이 있는지 의문시 된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발표된 〈미디어리서치〉가 11~12알 양일간 조사한 ARS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26.6%로 가장 높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26.4%, 이 전 대표 17%, 최 전 원장 5.6%, 홍 의원은 4.6%,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3.5%, 유승민 전 의원 2.8%를 각각 차지했다.
그는 “이젠 ARS 조사에서도 이 지사가 윤석열 후보를 이기는 결과가 나왔다”며 “가뜩이나 보수층을 과다 표집하는 ARS 조사에서마저 이 지사에게 지는 것으로 나왔다면, 실제로는 더 큰 차이로 윤 후보가 뒤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9~11일까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국내 4개 여론조사 기관 합동으로 전화면접 방식을 통해 조사한 NBS(전국지표조사: 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에서는 이 지사와 윤 후보 간 양자대결에서 41% 대 33%의 지지율로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을 8%포인트 격차로 크게 앞섰다.
한편 《HIF 지수》란 '과거를 보고(Hindsight), 현재를 천착하면(Insight), 미래가 보인다(Foresight)'는 뜻의 약어로 전 변호사가 외국 논문들을 참조하여 개발한 빅데이터 개념의 분석 모델이다.
특정 시점의 스냅샷인 여론조사와는 달리, 누적된 데이터의 시계열적 종합적 분석을 통해 이루어지는 분석 방식이어서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