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예방 교육의 본질(本質) - '자존감' 과 '자녀교육'
학교폭력 예방 교육의 본질(本質) - '자존감' 과 '자녀교육'
현재의 시스템을 개선하기에는 많은 시간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
현실적인 학교폭력의 예방은 우리 자녀를 가해 학생으로 만들지 않는것과
학교폭력이 발생되었을때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
  • 이해준 시민기자
  • 승인 2021.08.16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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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에 따르면, 2021년 학교폭력으로 인하여 경찰에 신고된 건수는 1, 2분기에만 433건에 달하며, 이는 20년 대비 2배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또한,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의 학교 폭력은 총 7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내 172건 보다 약 4.5배 증가하였으며, 이는 작년 전체 학교폭력 1,070건의 76%에 해당되는 수치이다. 석 달 동안의 학교폭력 건수가 전년도 전체 학교폭력의 76%를 차지했다면, 올 한해 전남교육청의 학교폭력은 도대체 얼마나 발생할지 우려스러울뿐이다.

도대체 학교폭력은 어떻게 예방 할 것인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뾰족한 대책은 없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_누리집]
[한국교육학술정보원_누리집]

줄기차게 주장해온 현재의 학교폭력 시스템의 개선은 학교, 교육청, 교육부등 이해 관계자들과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며, 또한 법률 개정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 될수 있다. 학교폭력 예방은 단순히 현재의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본질적으로 가정내에서의 자녀교육이 우선되어야 한다.

여러가지의 시스템이 개선된다 하더라도, 가정내에서의 자녀 교육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다. 

자존감의 결핍은 폭력의 씨앗

어린 시절에 폭력에 직, 간접적으로 노출된 아이들일수록 폭력의 직접 가해자로 확대 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러한 폭력은 환경적 요인에 기반한 자존감의 결핍에서 시작된다.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 일 수록 외부의 환경과 시선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자신만의 결핍을 외형적으로 나타내고 포장하는 것에 집중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무리를 이루어 폭력을 행사하게 된다. 폭력의 원인을 자존감 결핍이라는 본질에 접근 하지 못한다면, 교육당국의 학교폭력 예방 교육은 그저 소리없는 메아리에 불과 할 것이다. 단순히 학교폭력이 나쁜 것이다 라고 교육 하기 전에, 개인의 존엄성과 성숙된 사고와 가치에 대한 교육이 더 집중적으로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비상식적인 가해 부모들의 행태, 그들을 보고 자라는 자녀

약 100여건의 학교폭력 피해 가족들과 상담을 진행하면서 학교폭력의 문제점은 시스템의 문제라고 인식했었지만, 상담을 하면 할 수록 가해 부모들의 비상식적인 태도에 분노를 느낀다. 피해 학생과 부모들이 원하는 것은 자신의 자녀가 상처 입은 것에 대한 회복과 진정 어린 사과임에도 불구하고 제도의 허점을 이용하여, 가해 부모들은 폭력의 실체적 진실을 외면한체 어긋난 방법으로 자녀의 행위를 합리화 한다. 그러한 합리화는 피해 학생과 가족들을 조롱하며 피해학생을 가해자로 둔갑 시키기도 한다. 

어쩌면 피해 학생과 부모들이 학교폭력으로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비상식적인 가해 부모들의 행태에 대한 정신적 피로감과 그들의 주장이 행여나 학폭위에 반영이 되어 결과가 뒤바뀔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 일 것이다.

자녀들을 올바르게 교육 시키는 것은 부모의 역할이고 책임이다. 학교폭력을 단순히 학교와 교사들에게 책임을 전가 하기 보다 우리 스스로 과연 상식적인 부모인지, 올바르게 자녀를 교육 시키고 있는지 가정에서부터 냉정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어쩌면, 학교폭력의 원인은 자녀와의 대화 단절과 무관심으로 인한 가정 내의 불화에서 시작된 것은 아닌지 말이다.

당장 학교폭력을 예방 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그러나, 학교폭력의 피해는 최소화 할 수 있다. 그러한 전제 조건은 자녀와 부모간의 유대 관계와 가장 기본적인 자녀 교육에서 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아빠가 되어줄게] 저자 / [더나은미래연구소] 소장

[굿모닝충청 이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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