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인] 홍성의 멋 기록하는 삽교 꽃총각
[굿모닝충청인] 홍성의 멋 기록하는 삽교 꽃총각
열정아이티 대표&사진작가 김성무 씨… 다음 달 17일까지 첫 개인전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08.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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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플루언서 ‘삽교꽃총각’으로 활동 중인 김성무 씨가 다음 달 17일까지 홍성지역 3곳에서 ‘Hong Seoung 四季(사계) 홍성에 머물다’ 개인 사진전을 연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네이버 인플루언서 ‘삽교꽃총각’으로 활동 중인 김성무 씨가 다음 달 17일까지 홍성지역 3곳에서 ‘Hong Seoung 四季(사계) 홍성에 머물다’ 개인 사진전을 연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사람들은 기억하기 위해 기록을 남긴다. 한 줄의 짧은 일기일 수도 있고, 한 장의 사진일 수도 있다. 오늘의 기록은 후대에 남아 전해질 것이다.

충남 예산과 홍성의 다양한 풍경과 관광자원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 콘텐츠로 제작·홍보하는 청년이 있어 화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콘텐츠 제작·홍보대행사인 ‘열정아이티’ 대표 김성무 씨다.

네이버 인플루언서 ‘삽교꽃총각’으로 활동 중인 김 씨가 다음 달 17일까지 홍성지역 3곳에서 ‘Hong Seoung 四季(사계) 홍성에 머물다’ 개인 사진전을 연다.

그의 고향은 예산군 삽교읍이다. 그런 그가 홍성의 매력에 빠진 이유가 궁금했다.

<굿모닝충청>은 지난 13일 개인전 첫 장소였던 속동전망대 갤러리 짙은에서 김 씨를 만났다.

김 씨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개인 사정으로 2013년 고향으로 돌아왔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 씨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개인 사정으로 2013년 고향으로 돌아왔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 씨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개인 사정으로 2013년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방황이 시작됐다.

김 씨는 마음을 비우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누볐다.

자전거 일주를 통해 눈에 들어오는 다양한 풍경을 핸드폰 카메라에 담았다. 혼자 느끼기에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블로그를 통해 일기장처럼 순간순간을 기록했다. 그리고 카메라를 처음 구입했다.

김 씨는 이때 속동전망대 노을에 푹 빠졌다. 인생 첫 사진전을 이곳에서 연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라고 한다.

그는 “속동전망대에 오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진다. 짙은 색 붉은 노을의 감성이 마치 홍성에서 만난 첫사랑 같다”고 말했다. (2016년 속동전망대 노을. 사진=김성무 씨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그는 “속동전망대에 오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진다. 짙은 색 붉은 노을의 감성이 마치 홍성에서 만난 첫사랑 같다”고 말했다. (2016년 속동전망대 노을. 사진=김성무 씨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그는 “속동전망대에 오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진다. 짙은 색 붉은 노을의 감성이 마치 홍성에서 만난 첫사랑 같다”고 말했다.

김 씨는 2016년 가을 즈음, 지인인 사진작가와 오서산 일출 산행을 하면서 사진에 욕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후 사진작가와 함께 지역축제 현장을 다니며 촬영 기술을 배웠다. 그렇게 홍성의 사계를 담기 시작했다.

“홍성은 매력적인 도시”

2017년에는 열정아이티를 설립했다. 이듬해부터 홍성군과 예산군농업기술센터 SNS 콘텐츠 등을 제작·운영했다. 홍성역사인물축제와 예산장터삼국축제 등 양 군 대표 축제의 콘텐츠도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열정 가득한 활동으로 2017년 성주생명문화축제 블로그 공모전 우수상, 홍성군 블로그 경진대회 최우수상, 2018년 성주성밖숲 사진 공모전 장려상 등을 수상했다.

김 씨는 용봉산, 백월산, 오서산, 홍주성 등의 일출과 노을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부지런히 다녔다. (오서산 일출. 사진=김성무 씨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 씨는 용봉산, 백월산, 오서산, 홍주성 등의 일출과 노을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부지런히 다녔다. (오서산 일출. 사진=김성무 씨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 씨는 용봉산, 백월산, 오서산, 홍주성 등의 일출과 노을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부지런히 다녔다.

하늘이 너무 예뻐서 넋 넣고 보는 것도 잠시, 순간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안고 셔터를 눌렀다.

사진을 통해 누군가를 만족하게 하고 기쁨을 주기 위해서였다.

김 씨는 사진을 취미로 시작했다고 전제한 뒤 “블로그에 공유하다 보니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주셨다”며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렇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성은 알고 보면 참 매력적인 도시”라고 강조했다.

김 씨에게 사진의 매력을 묻자 “순간의 기억이자 추억”이라며 “나를 돌아보고 기억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했다. (속동전망대. 작품명: 바다로 가는 길. 사진=김성무 씨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 씨에게 사진의 매력을 묻자 “순간의 기억이자 추억”이라며 “나를 돌아보고 기억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했다. (속동전망대. 작품명: 바다로 가는 길. 사진=김성무 씨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 씨에게 사진의 매력을 묻자 “순간의 기억이자 추억”이라며 “나를 돌아보고 기억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했다.

홍성과 예산의 사진 명소를 소개해달라고 하자 김 씨는 수많은 별을 볼 수 있는 오서산과 예당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임존성과 봉수산을 추천했다.

김 씨는 “특히 이른 아침에 봉수산에 가면 짙은 안개 덕분에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스크 벗은 사람들의 웃는 표정 담고파”

그가 그동안 찍었던 기록을 개인전을 통해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있다.

1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속동전망대 갤러리 짙은에서 열린 첫 개인전에는 김 씨가 촬영한 10여 점의 홍성의 아름다움을 담은 사진으로 채워졌다.

김 씨는 이 가운데 용봉산 대운해를 담은 ‘4년의 기다림을 담다’라는 작품을 소개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 씨는 이 가운데 용봉산 대운해를 담은 ‘4년의 기다림을 담다’라는 작품을 소개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 씨는 이 가운데 용봉산 대운해를 담은 ‘4년의 기다림을 담다’라는 작품을 소개했다.

그는 “용봉산 일출을 담기 위해 4년 전부터 1년에 10회 이상씩 산에 올라갔지만 제대로 보지 못했다”며 “올 5월 느낌이 좋아 오전 3시에 등산을 했는데 눈 앞에 용봉산 대운해가 펼쳐졌다. 연신 셔터를 누르며 감탄사를 자아냈다”고 소개했다.

김 씨는 17일부터 홍성읍 명동상가 내 홍홍갤러리으로 자리를 옮겨 2차 개인전을 30일까지 연다. 3차 개인전은 홍성읍 소재 시민공유공간 아문길벗에서 다음달 9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이곳에서는 김 씨가 짙은에서 전시하지 않았던 또 다른 사진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씨는 “앞으로도 아름다운 홍성의 풍경을 열심히 카메라에 담을 것”이라면서 “사진을 보고 많은사람들이 홍성에 오래오래 머물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인플루언서 ‘삽교꽃총각’으로 활동 중인 김성무 씨가 다음 달 17일까지 홍성지역 3곳에서 ‘Hong Seoung 四季(사계) 홍성에 머물다’ 개인 사진전을 연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그가 찍고 싶은 사진이 바로 축제장에서 마스크를 벗고 웃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는 것이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는 일상이 됐다. 오히려 마스크를 벗고 있을 때 뭔가 허전하고 어색함을 느끼는 정도가 됐다.

카메라에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있지만 김 씨는 축제 현장을 찍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한다.

그가 찍고 싶은 사진이 바로 축제장에서 마스크를 벗고 웃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는 것이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행복해하는 사람들의 표정이 느껴져요. 마스크 벗고 웃는 사람들의 표정을 담고 싶어요. 언젠간 마스크 벗고 사람들과 마주 보고 웃는 날 오겠죠?”

사진전 알림그림. (사진=김성무 씨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사진전 알림그림. (사진=김성무 씨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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