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국가균형발전은 진일보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같은 반성의 토대 위에 신수도권 충남발전전략을 1호 공약으로 꼽았다. 동서횡단철도 등 균형발전 전략을 기필코 성공시키겠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충남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천안·아산 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균형발전 성공’을 자신이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로 꼽았다.
정 전 총리는 "대전·세종·충청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충청 신수도권 육성과 함께 충청을 축으로 강원과 호남을 잇는 강호축 시대를 열겠다"며 9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공약은 △대법원과 법무부, 대검찰청, 중앙부처 관련 협회의 동시 이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개통 △첨단 제조혁신파크 건설 △대학 도시 건설 △경부선·장항선 철도 천안 시내구간을 지하화 등 원도심 활성화 지원 △천안지역 외곽순환도로 조기 착공 △천안·아산에서 독립기념관까지 트램 연결 △충남경제자유구역 설치 등 9가지다.
이 가운데에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개통’도 포함됐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서산에서 천안을 경유해 경북 울진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이다.
국토균형 발전을 위한 사업 중 하나로 인정받아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공약으로도 선정됐었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이번 정부에서조차 이행하지 못한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공약을 과연 재추진할 수 있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정 전 총리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국가철도망 계획 미반영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 전략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권의 주요 공약으로 이제 정세균의 충청 신수도권 플랜으로 완성될 것"이라며 "충청 신수도권 전략은 충청의 발전만이 아닌 대한민국 미래세대가 우리보다 더 부유하고 행복해지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김학민 홍성예산지역위원장이 사회를 맡았다.
이정문 국회의원, 한태선 전 천안시장 후보, 이계양 충남도의회 더민주 원내대표, 김은나 도의원, 지정근 도의원,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 박남주 천안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 전총리는 간담회에 앞서 천안시의회를 방문했다.
지지자들의 환영를 받으며 도착한 정 전총리는 양승조 충남지사와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