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백 만평] '쓴맛' 본 황교익, 자영업 쓴맛은 알까?
[서라백 만평] '쓴맛' 본 황교익, 자영업 쓴맛은 알까?
  • 서라백
  • 승인 2021.08.23 09:18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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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서라백] 경기관광공사에 내정됐던 황교익 씨가 스스로 물러났다. '자격론'이나 '낙하산' 등으로도 충분히 논쟁의 소지가 있는 상황에서 이낙연 캠프와 꼴사나운 공방을 벌인 게 화근이 됐다. 지자체 공공기관 수장에 앉아 꿀맛을 좀 맛보려다 여론의 따가운 눈총에 쓴맛만 다시게 된 형국이다.

황교익 씨는 과거 뜨악한 발언으로 대중들을 당황시킨 경우가 많았다. '불고기'의 어원이나 '한정식'의 기원이 그랬고, 애꿎은 '떡볶이'를 재물로 삼아 논쟁을 촉발시킨 것도 그랬다. 자칭 '미식가'의 혀에는 서민 음식이 '맛 없을' 수도 있겠다만, 그토록 고매하신 분께서 왜 인스턴트 가공식품 광고는 꼬박꼬박 받아 먹었는지 의문이다.

한때 'MSG 파문'을 일으켜 서민 식당가를 요절냈던 어느 공중파 PD는 뒤늦은 사과로 면피하며 유튜브 등 뉴미디어에서 다시 재기를 노리고 있다. '낯이 두껍다'거나 '악어의 눈물'이라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모양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의 곡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다수 모임 금지와 영업시간 제한에 벼랑에 몰린 자영업자들은 여차하면 가게마저 내놓아야 할 상황이다.

이같은 고통을 아는지 모르는지 만만한 서민들의 먹거리를 재물로 자신의 주목도를 높이는 일부 '셀럽'들의 행태가 여전하다. 조금 떴다 싶은 폴리테이너가 정치판의 '뒷골목'을 어슬렁거리는 모습도 가증스럽고, 전통시장에서 어묵을 먹는 사진을 연출하는 정치인의 '클리세'도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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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팕 2021-08-24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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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린이 2021-08-24 09:17:46
이틀에 한번 정도는 챙겨보는 독자입니다.
이번 만평은 좀 실망스럽네요.
"'꿀'맛을 보려다가" 라는 부분은 아무 근거없는 인상비평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대선 예비후보 캠프간의 싸움에서 엄하게 제 3자를 대신해서 때린 것 아닌가요?
그 부분은 쏙 빼놓고 인상비평 수준의 만평을 보는 것은 그간의 촌철살인 만평과는 결이 많이 달라 보이네요.

충남인 2021-08-23 19:36:16
이번 만평에 대해서는 '희망세상'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희망세상 2021-08-23 13:17:42
이번 만평에 대한 비난을 할 생각은 없고, 비판을 하는 것입니다.
좀더 다양한 정보와 관점을 살펴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번 만평은 인상비평에 가깝습니다. 이러면 또 다른 시민들에게 편견을 심어주게 되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희망세상 2021-08-23 13:14:27
그것이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불편하고 때로는 불쾌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비난 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평 잘 챙겨보는 독자로서 이번 만평은 작가님 편견이나 제한된 정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그리고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낙하산 인사라는 명확한 정황이나 물증이 있지도 않은데, 주장이 나열된 언론 기사 등으로 공공기관장으로 꿀맛보려고 했다고 폄훼하는 것은 황교익씨가 가진 능력에 대한 평가보다는 인상비평에 가깝습니다. 그는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사장 공모가 있어서 정상적인 절차로 응시하고 합격하여 청문회를 앞두고 있었다고..... 이 과정에서 불공정한 문제가 있었는지 밝혀진 것이 있었나요? 단지 보은인사라는 주장으로 언론에서 회자된 것 뿐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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