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홍성=김갑수 기자] 홍성군이 충남 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에 국립의과대학을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군은 또 죽도 재생에너지 전환과 남당항 유람선 취항 등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군은 26일 군청 회의실에서 김석환 군수와 길영식 부군수, 각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도 시책구상 보고회’를 개최했다.
군은 이날 보고회에서 ▲민선7기 성과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지역개발 ▲정부의 정책 방향과 연계한 혁신성장 ▲지역의 현안 해결과 군민 삶의 질 향상 등에 중점을 두고 총 211건의 시책을 발굴했다.
주요 시책은 ▲내포신도시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 ▲충남 혁신도시 국립의과대학 설립 ▲국가산업단지(내포일반산업단지) 조성 ▲천수만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 ▲홍주읍성 북문지 동측성벽 정비, 객사 추정부지 발굴, 야간 경관조성 ▲속동 노을쉼터 조성 등이다.
또한 ▲광천 원촌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친환경 에너지 자립마을 확대 및 죽도 재생에너지 전환 ▲남당항 유람선 취항 및 경관 개선 ▲대중교통 광역 버스운행정보시스템 구축 ▲홍성한돈 브랜드 육성 등도 포함됐다.
이중 국립의과대학 설립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천안을)과 충남도의회 김연 의원(민주, 천안7) 등이 적극 추진 중인 사업이다.
국립 공주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설립해 상대적으로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충남 서부권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에 나서자는 것이다.
공주대 의과대학 설립이 현실화 될 경우 도내 4개 의료원을 정부 지원이 가능한 국립병원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조심스럽게 검토되고 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정부를 상대로 의과대학 정원 100명 배정을 요구하는 동시에 ‘지역의사제’를 통해 입학 정원의 50% 이상을 지역 공공병원에서 의무복무토록 할 계획이다.
김연 도의원 역시 지난 7월 27일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공주대에 의과대학을 신설,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에 약 160~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어 현실화 여부에 당분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