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딸 살해 후 아이스박스에 유기한 계부…“혐의 전부 인정”
20개월 딸 살해 후 아이스박스에 유기한 계부…“혐의 전부 인정”
친모 정씨 측 "한 가지 혐의 제외 전부 인정"
결심 10월 8일 오후 2시
  • 박종혁 기자
  • 승인 2021.08.28 0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14일 오후 1시 40분경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는 A씨의 모습. 사진=/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지난달 14일 오후 1시 40분경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는 A씨의 모습. 사진=/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20개월 여아를 성폭행한 뒤 살해해 아이스박스에 넣어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계부 양모씨(29)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부 인정했다.

27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유석철)는 아동학대살해,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된 양모씨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앞서 양씨는 지난 6월 13일에 음주 후 피해자를 성폭행했으며, 2일 뒤인 15일 밤에 칭얼댄다는 이유로 이불 여러 장을 뒤집어씌운 뒤 허벅지로 피해자가 움직이지 못하게 잡고 장시간에 걸쳐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양씨 측 변호인은 “술을 마셔서 기억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정황상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함께 기소된 친모 정씨(26) 측 변호인도 한 가지 혐의를 제외하면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정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의 볼을 꼬집은 혐의를 제외하고 전부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정씨 측 변호인은 “정씨는 지적장애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지능이 낮다”며 “양씨의 지속적인 폭행으로 심리적 지배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정씨 측 변호인은 “지인들로부터 이용당해 발생한 채무 기록과 생활기록부 등을 증거로 제출하겠다”며 “관련 증거 자료는 심신미약을 주장하기 위함이 아닌 정상참작을 위한 증거 자료다”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판결 전 조사‘, ’청구 전 조사‘, 양씨의 휴대폰 포렌식’ 등 자료의 결과를 받아 다음 기일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재판부는 이들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한 관계로 10월 8일 오후 2시에 결심 후 선고 기일을 잡을 계획이다.

한편, 재판 당일 12시경 대전법원 앞에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원들이 이들을 엄벌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재판 당일 12시경 대전법원 앞에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원들이 이들을 엄벌할 것을 요구하는 모습. 사진=/굿모닝충청=박종혁 기자
재판 당일 12시경 대전법원 앞에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원들이 이들을 엄벌할 것을 요구하는 모습. 사진=/굿모닝충청=박종혁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