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F지수》 전석진 ”홍준표, 이낙연 지지층 이탈표를 주시하라”
《HIF지수》 전석진 ”홍준표, 이낙연 지지층 이탈표를 주시하라”
- 여론조사 결과, '이낙연 지지층의 야권으로의 이탈 조짐' 탐지
- "홍준표, '反문재인 캠페인' 대신 이탈하는 이낙연 지지층 포섭하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8.28 13: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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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전석진 변호사는 28일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이 야당으로 이탈하는 조짐이 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픽=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전석진 변호사는 28일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이 야당으로 이탈하는 조짐이 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픽=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27일 빅데이터 분석모델인 《HIF지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의 격차가 다소 줄어든 가운데,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HIF지수》에서는 이 지사의 지수가 2.3%포인트가 하락한 29.1%이고, 이 전 대표가 1.8%포인트가 상승한 19.5%로 격차를 다시 9.6%포인트 한자릿 수로 좁히며 이 전 대표가 끈질기게 추격하는 모습이다. 

야권에서는 홍 의원이 12.0%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반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하락세에서 약간 반등한 11.6%를 기록했다.

反문재인 정서에 의존하는 최 전 원장과는 달리 "차기 대선, '반문(反文) 전선'만으론 역부족"이라며 ‘윤석열 TK쏠림 현상’에 쓴소리하는 홍 의원의 전략이 먹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HIF지수》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전석진 변호사는 28일 “홍 의원의 선택이 현명한 듯싶다”며 “이번 선거는 촛불혁명 이후 두 번째 치르는 선거로, 지역주의가 상당히 희석될 가능성이 커서, 야권은 문재인 지지자 포섭 여하에 따라 여론조사와 후보 선출 선거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치에 미달하는 응답률을 보이는 ARS 여론조사들은 지금 反문재인을 자극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하고 있지만, 응답률이 상당한 수준인 전화면접 여론조사에서는 중도층을 무시하지 말라는 내용이 엿보인다”며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지지층의 야당으로의 이탈 조짐이 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론조사기관인 〈윈지코리아컨설팅〉(아시아경제 의뢰)이 지난 24~25일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를 보면, 이 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양자대결 구도에서 이 전 대표 지지층의 47.7%만이 이 지사를 지지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온다”며 “즉, 이탈한 이낙연 지지층은 이 지사 대신에 야권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풀이했다.

결국 이 53%의 표는 야권으로 갈 것이기 때문에 야권에서는 이 표의 향배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 표들은 反문재인 성향이 낮은 표들이라, 反문재인 캠페인을 하는 최재형이나 윤석열보다는 중립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홍 의원에게 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그는 “민주당 후보 결정(10월 10일)이 국민의힘당 본선 경선(11월 9일)보다 선행돼, 민주당의 선거 결과가 국민의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만일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이 지사가 접전 끝에 이 전 대표를 이기는 구도가 펼쳐진다면, 야권 주자는 이낙연 지지층을 흡수하는 선거전략을 짜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른바 '어부지리(漁父之利: 두 사람이 이해관계로 서로 싸우는 사이에 엉뚱한 사람이 애쓰지 않고 가로채는 이익)'를 노리라는 주문이다.

이와 관련, 이낙연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인 민주당 설훈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캠프 우원식 선대위원장께서 오늘 아침 라디오 방송에서 '경선결과 승복 선언'을 제안하셨다”며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뼛속까지 민주당원으로서 제 머릿속에 ‘경선 불복’이란 단어가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는 전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는 "원팀을 안 이룰 이유가 없다”면서도 “이낙연 지지자들 32%가 이재명 후보로 합쳐지면 지지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내가 어떻게 그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다”라고 밝혔다.

앞서 〈시사저널〉 인터뷰에서도 "만일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원팀에 대한) 장담이 안 된다”고 언급, 사실상 ‘경선 불복론’의 불을 지폈다는 비판을 받았던 장본인이다.

결국 우려했던 이낙연 후보 측의 '원팀 마인드' 실종에서 비롯된 '경선 불복상황'이 현실화되기 시작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다시 민주당 안팎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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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21-08-28 19:10:34
희안한 기사 잘 쓰네~~
뉴스거리다운것 좀 다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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