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충남 천안·아산지역에 자동차 부품과 디스플레이 등 소부장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가 28일 천안 북부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열린 천안·아산권역 첨단산업단지 공약발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천안·아산은 이미 디스플레이와 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생태계가 형성돼 있다"며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차세대 자동차부품 특화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육성하고 미래형 디스플레이 산업 메카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자동차 연구원을 중심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인포테인먼트 △차세대 배터리 소재·부품 △미래형 자동차 융복합 부품 등 차세대 자동차 부품 분야에 특화된 연구개발 특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3개인 연구소기업을 올해부터 연평균 10개 이상 설립해 2025년까지 50개 이상의 연구소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현 정부는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에 대한 국비 지원을 2025년까지 5년간 300억워 지원 계획에서 3년간 120억 원만 지원하는 것으로 축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현 정부의 계획과는 반대로 매년 60억 원 이상의 국비 지원 등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 지사는 "당초 강소특구 지정계획에 따른 각종 사업추진 및 성과 창출을 감안하면 매년 60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과 지방비 부담비율 20% 유지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후보는 "천안·아산지역에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을 구축해 전자, 화학, ICT, 자동차 등 유관산업 전반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쟁국 대비 디스플레이 생산격차 5년, 기술격차 3년 이상을 벌려 세계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해 명실상부한 '디스플레이 메카 충남'으로 도약시키겠다"며 "사업기간 내 총 1618개 특허출원·등록을 통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3000명의 직·간접고용을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 후보는 ‘규제 합리화’를 강조하며 “일방적 규제 철폐는 옳지 않다. 양면이 있다. 수도권 규제 완화가 지방균형발전에 필요하면 규제하고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불필요한 규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