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 홍도육교 건설 150만 시민 우롱(?)
철도시설공단, 홍도육교 건설 150만 시민 우롱(?)
이장우 의원 “지난 2009년 3월 공사 계약 체결 후 42개월간 공사 이행 안해”
  • 최재근 기자
  • 승인 2012.10.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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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은 11일 2012년도 한국철도시설공단 국감에서 입수한 홍도육교 지하화 건설사업 등이 포함된 공사도급 내역서을 공개했다. <사진은 내역서 중 홍도육교 지하 박스구간 106미터에 대한 예산이 반영된 내용>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 2009년 3월 홍도육교 지하차도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해 놓고도 42개월 동안 공사를 이행하지 않는 등 무성의한 처사로 비난을 사고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은 11일 대전철도타워에서 열린 철도시설공단에 대한 국감에서 김광재 이사장을 상대로 “시설공단이 대전 동구 삼성동과 성남동을 가로 지르는 홍도육교 지하화 공사 대전선과 경부선 철도 도심 직하부 106미터 구간을 포함한 ‘경부고속철도 6-2 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를 지난 2009년 3월 코오롱건설과 입찰을 통해 계약해놓고도 3년 6개월 동안 공사 이행을 하지 않았다”며 입수한 공사도급 계약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의원은 “이 계약서에는 홍도육교 건설에 대한 상세한 내역서가 포함돼 있다”며 “공단 측은 계약을 완료했음에도 공사 이행을 안한 채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며 대전시에 책임을 떠밀고 있다. 안전에도 문제가 있고, 너무 복잡한 홍도육교 공사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150만 대전 시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김광재 이사장은 “경부고속철로변 정비사업 초과 공사비는 대전시가 떠안기로 했는데 부담하지 않아...”라고 답변하자 이 의원은 “또 말도 안되는 변명을 자꾸 한다. 이 문서에는 공단 측의 사업비 조정 내역 등이 포함돼 있고, 그럼 애초에 어떻게 공사 발주를 하고, 입찰을 통해 도급 계약서까지 작성했느냐”고 성토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동안 거짓말이 없다고 했는데 (김 이사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공사를 예산없이 시행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느냐. 이게 공사도급 계약서다. 3년 6개월간 공사를 안하고, 변명만 늘어놓는데 하루 빨리 대전시민의 고통을 해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 자리에 계신 조현용 의원님께서 지난번 국토해양부 국감 때 계약 당시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하시면서 예산이 확보돼 계약을 체결했다고 까지 말씀하셨는데도 일관되게 변명만 늘어 놓는다”며 “이번달 말 국토해양부 종합감사 이전 까지 언제 시행하고, 어떻게 예산을 투입할지 이행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유관기관과 충분히 협의해서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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