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대전시가 건의한 11개 사업이 국가도로망과 철도망계획에 대거 반영돼, 대전을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망 재편으로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이 가까워졌다는 분석이다.
대전 중심의 초광역 교통인프라가 형성되면 지리적 압축으로 메가시티 조성 선결요건인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져 충청권 광역경제‧문화‧생활권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충청권 메가시티 광역교통망 사업은 도로와 철도분야 등 총 31개 사업에 779㎞, 14조 9453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2조 139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대전시가 도로분야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추진해온 광역‧순환도로망 총 19개 사업중 14개 사업이 국가계획에 대거 반영 된 것이다.
사업연장은 64.4㎞에 1조 8136억 원 규모다. 국토교통부가 검토중인 ‘호남고속도로 지선확장 사업’등 고속도로건설 국가계획 반영도 기대된다.
현재 국가계획에 반영돼 공사·설계중인 사업은 ▲서대전IC~두계3가 도로확장 사업(590억 원), 국비 100%(3998억 원)를 지원받아 진행 중인 ▲북대전IC~부강역 도로개설 사업 등 총7개 사업이다. 준공을 목전에 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한 ▲현도교~신구교 도로개설 사업(850억 원) 등 올해 신규로 국가계획에 반영되는 결실을 맺은 사업은 ▲와동~신탄진동(1531억 원) ▲대덕특구~금남면(1766억 원) ▲사정교~한밭대교(1914억 원) 등 7개 사업이다.
7개 사업으로 도심교통혼잡 해소는 물론 소요시간도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반석 BRT 도로는 2024년 유성복합터미널까지 구간을 연장해 유성시가지 내 교통량을 분산하고 광역교통서비스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4차선 이상 주요 간선도로(206㎞)에는 포트홀·블랙아이스·교통사고 등 돌발 상황을 실시간 공유해 사고를 예방하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을 2024년부터 구축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3조 3796억 원(광역철도 3단계 강경~계룡 포함)이 투입될 국가철도망 사업은 ▲대전도시철도 1호선 세종연결 사업(반석~세종청사, 1조 548억 원)이 완료되면 청주공항까지 연결되고 ▲2024년 개통 목표로 실시 설계중인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계룡~신탄진) 사업은 남북축을 잇는 도시철도 3호선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 ▲옥천연장(대전~옥천) 사업은 올 하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할 계획이고 ▲충청권광역철도 2단계(신탄진~조치원)와 호남선(가수원~논산) 고속화 사업 등 광역교통망이 완료되면 물류‧산업단지 클러스터 중심성도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2030년 대전은 도로와 철도가 융합된 광역교통망을 통한 도시간 연결 허브역할은 물론 ▲도시철도와 트램 ▲광역철도 ▲순환도로망이 촘촘히 연결되고 ▲대중교통 ▲공유자전거 ▲PM 등이 연계된 교통망으로 시민편익이 기대된다.
도시철도 1호선 이용시 반석역~세종청사까지는 35분에서 19분이 단축된 16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광역철도를 이용하면 대전~청주공항까지의 이동 시간이 50% 이상 단축, 43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공공교통수단 분담율도 높아져 교통 사고 비용 감소로 4인 가족 기준 연간 216만원이 매년 절약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C-ITS 도입이 완료되면 교통사고율이 연간 19% 감소돼 한해 2천 190명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
2호선 트램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세계 최장거리인 노선축을 따라 움직이는 관광상품 및 도시재생 거점으로 추진해 나간다. 트램 급전방식에 대해서는 이달 중 별도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국비지원 사업으로 추진될 도로와 철도분야 31개 사업의 총연장(779㎞)은 서울~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대규모 사업으로 충청권을 하나로 연결하는 대동맥 역할이 기대되는 만큼, 시정역량을 총집결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메가시티 조성 선결요건인 1시간내 가능한 경제‧문화‧생활권을 형성해 충청권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