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며 쓰레기 모으면 자원’…청주 ‘쓰줄10004’가 떳다
‘버리며 쓰레기 모으면 자원’…청주 ‘쓰줄10004’가 떳다
6일 자원순환의 날 발족, 쓰레기줄이기 실천…아이스팩 5000개 ‘쓰레기 OUT’ 퍼포먼스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9.06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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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충북 청주지역 시민사회가 쓰레기줄이기 청주시민실천단 ‘쓰줄1004’를 발족하며 본격적인 자원순환 시민행동에 나섰다.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청주지역 시민사회가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쓰레기줄이기 청주시민실천단 ‘쓰줄1004’를 발족하며 본격적인 자원순환 시민행동에 나섰다.

이날 청주새활용시민센터는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 광장에서 쓰레기줄이기에 뜻을 같이하는 15개 기관・단체, 1013명의 시민들과 함께 ‘쓰레기줄이기 청주시민실천단(쓰줄1004)’ 발족식을 가졌다.

이들은 발족선언문에서 “청주는 매우 절박한 상황이다. 폐기물처리시설에 따른 민원과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 2019년 1인당 생활쓰레기발생량은 1.46㎏/일로 전국 평균(1.09㎏/일)에 비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주시는 대규모의 생활폐기물처리시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매년 50억 원 가량의 비용을 들여 민간시설에 위탁처리하고 있다. 맑은 고을 청주가 쓰레기 도시의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시민이 나서서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청주시민실천단은 앞으로 일상적이고 지속적으로 쓰레기줄이기 실천활동을 펼치게 된다. SNS 소통방을 통해 교류하며, 월별 쓰레기줄이기 공동실천캠페인 전개할 예정이다.

첫 달인 9월에는 ‘쓰레기 없는 추석명절 보내기’ 캠페인 추진 방안을 검토되고 있으며 이후 쓰레기줄이기 시민실천네트워크 등 협력체계도 강화하고 시민들이 펼쳐내고 있는 다양한 활동사례를 발굴,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쓰줄1004’는 시민의 힘으로 쓰레기 대란을 막아내자는 취지에서 지난달 24일부터 1000명을 목표로 시작했으며 현재 1013명의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가 신청을 완료한 상황이다.

‘쓰줄1004’에 참여한 시민들은 지난해 말부터 청주새활용시민센터가 추진해 온 ‘쓰레기줄이기 100일간의 실험’, ‘쓰레기줄이기 100일간의 실천’ 활동에 참여한 시민생활실험단과 시민생활실천단, 청주자원순환포럼 멤버를 주축으로 이뤄졌다.

특히 (사)풀꿈환경재단, 청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청주YMCA, 충청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주요 환경단체와 거버넌스 기구들이 참여했고 이후 맘스캠프, (사)이재민사랑본부, 청주아이쿱, 청주YWCA아이쿱, 충북환경교육센터, 한살림청주 등 기관단체가 추가적으로 합류했다.

참여한 시민단체 중 새마을부녀회청주지회는 각 읍면동 소속 회원들에게, 쓰레기줄이기에 대한 의지만 있으면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다.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는 초록마을사업과 연계해 참여를 홍보했고 쓰레기제로 청정마을을 지향하는 마을 주민들의 참여가 활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족식과 함께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 아이스팩 시민행동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가정에서 쓰지 않는 아이스팩을 가져와 ‘쓰레기 OUT’이라는 대형 바닥글씨를 완성했다. 지난 주말 동안 사전 수거한 아이스팩이 1500개 가량이며, 이날 현장으로 가져오는 수량을 합치면 5000개 이상 수집된 것으로 보인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 관계자는 “시민이 모이면 도시가 달라지고, 도시가 달라지면 세상이 살아난다는 점에 청주시민들 공감하고 동참하는 것 같다”며 “청주를 시민주도형 자원순환도시로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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