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읍 편중 심각…읍·면 균형발전 필요"
"태안읍 편중 심각…읍·면 균형발전 필요"
박용성 태안군의원 군정질문 제안…가세로 군수 “중장기 종합계획 마련”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9.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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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태안읍에 집중된 각종 인프라를 나머지 지역에도 균형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료사진: 태안군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 태안읍에 집중된 각종 인프라를 나머지 지역에도 균형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료사진: 태안군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 태안읍에 집중된 각종 인프라를 나머지 지역에도 균형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통해 균형발전을 이뤄 읍·면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태안군의회 박용성 의원은 9일 진행된 군정질문에서 태안읍을 제외한 7개 읍·면 소재지 재생 및 활성화 정책과 균형발전 등에 대해 짚으며 이같이 제안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태안읍에는 각종 인프라가 집중돼 있는 반면 나머지 지역은 인구유출과 자연감소로 심각한 소멸 위기를 겪고 있다는 것.

실제로 2017년 12월 말 현재 6만3932명이던 인구가 올해 7월 말에는 6만1931명으로 2001명 감소했지만, 태안읍 인구는 2만9235명에서 2만9384명으로 오히려 149명 증가했다는 것.

박용성 태안군의원 “읍‧면 인구유출 가속화…균형발전 필요”

같은 기간 이원면은 2425명에서 2239명(-186명)으로, 고남면은 2525명에서 2340명(-185명)으로, 원북면은 4659명에서 4345명(-314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이 같은 원인 중 하나로 인프라 부족 문제를 꼽았다.

태안군 전역에는 놀이시설이 있는 도시공원 14개소와 어린이집 18개소가 있는데, 대부분이 태안읍(도시공원 11개소, 어린이집 11개소)에 밀집돼 있다는 것이다.

태안군의회 박용성 의원은 9일 진행된 군정질문에서 태안읍을 제외한 7개 읍·면 소재지 재생 및 활성화 정책과 균형발전 등에 대해 꼼꼼히 짚었다. (태안군의회 제공)
태안군의회 박용성 의원은 9일 진행된 군정질문에서 태안읍을 제외한 7개 읍·면 소재지 재생 및 활성화 정책과 균형발전 등에 대해 꼼꼼히 짚었다. (태안군의회 제공)

박 의원은 “안면읍 조각공원의 경우 소재지에서 멀리 벗어나 있고, 2차선 국도와 인접해 위험하다”며 “많은 아이들이 하교 후 마땅히 놀 공간이 없어 주택가나 도로변 공터에 모이고 있다. 위험하고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태안읍의 경우 교육과 문화, 복지 등 대규모 시설들이 몰리고 있고, 이제는 기업도시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추진되고 있다. 읍·면지역 젊은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고, 지역경제 지표는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마을공동체는 붕괴 위기에 직면해 있고, 상대적 소외감과 박탈감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노인복지와 청소년, 문화·예술, 공공의료, 스포츠 시설 등은 지역 편중 없이 7개 읍·면에도 균형적인 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놀 권리를 확보해 주기 위해 읍·면 소재지에 1개 이상 공원 및 공공놀이터를 조성해야 한다”며 “소외된 7개 읍·면의 균형발전을 위해 관련 시설 건립과 소재지 재생 사업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2022년 정책과 예산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가세로 군수는 박 의원의 주장에 공감의 뜻을 밝히면서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도시공원 확충 건의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수용 의사를 밝혔다.

가세로 군수 “재정 상황 취약…도시공원 확충 건의 과감히 수용”

가 군수는 “(이 같은 상황은) 우리 군의 재정 여건과 무관치 않다. 재정자립도 12.5%의 취약지역 특성상 정부부처 의존재원과 상급기관 공모 사업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생활 인프라 공모사업 대부분이 다중이용시설을 권장하고 인구 밀집도 등이 주된 평가 항목으로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가세로 군수는 박용성 의원의 주장에 공감의 뜻을 밝히면서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태안군의회 제공)
가세로 군수는 박용성 의원의 주장에 공감의 뜻을 밝히면서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태안군의회 제공)

“공모의 특성상 타 시·군과의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상당부분 필연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군세 확산과 군 소재지 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교육과 문화를 군민 47%가 거주하고 있는 태안읍으로 우선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가 군수는 또 75억 원을 들여 추진 중인 안면상상도서관 건립 사업을 비롯해 원북다체험체육센터와 남면실내체육관 등을 언급한 뒤 “7개 읍·면 소재지 생활인프라 부족에 대한 지적은 정밀 분석을 통해 확충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계속해서 가 군수는 “도시공원 조성 확충에 대한 건의는 과감히 수용하겠다”며 “비(非) 도시지역 면소재지에서도 서울시민 수준의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공원시설 결정 등 모든 부분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 국토연구원 등 전국 최고의 전문기관을 선정, 태안군 중장기 종합계획을 통해 지속가능한 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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