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코로나19, ‘심상치 않은’ 학원·병원 연쇄 감염
대전 코로나19, ‘심상치 않은’ 학원·병원 연쇄 감염
10일, 오후 6시까지 47명 확진 최근 1주일 최다 예상
서구 탄방동 D학원 관련 9명 추가 누적 38명, 9개 학교 원격수업
보훈병원 12명 추가 누적 16명, 1병동 80여명 코호트격리
  • 황해동 기자
  • 승인 2021.09.10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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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 남문광장 임시선별검사소.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시청 남문광장 임시선별검사소.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입시학원과 감염병 전담병원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연쇄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대전의 상황의 심상치 않다.

특히 서구 탄방동 소재 D학원에서 시작된 감염사태는 탄방동을 물론, 인접한 둔산동에 각종 학원들이 밀집해 있어 학생들 간의 교차 감염으로 인한 대량 확진마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0일 대전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밤사이 확진자를 포함하면 10일에만 60명 안팎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에서는 3일 50명, 4일 38명, 5일 30명, 6일 34명, 7일 39명, 8일 38명, 전날 48명 등 최근 1주일 동안 277명이 확진됐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39.6명이다.

10일 오후까지 고등학생 대상 단과학원인 서구 탄방동 D학원 관련은 7명이 발생했다. D학원 관련으로 밝혀진 기존 확진자 2명까지 이날에만 모두 9명이 추가돼 총 38명이 됐다. 전날(9일) 밤에도 2명(수강생 n차 1명+기존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4일 확진된 고등학생 5842번이 지표환자다.

D학원 관련 확진자는 수강생 25명, 수강생 n차 7명(같은 반 학생), 학원 직원 3명, 직원 n차 3명이다.

이로 인해 대전지역 9개 고등학교(대전외고, 대성고, 둔산여고, 서대전고, 보문고, 동대전고, 대전고, 괴정고, 대덕고)가 8일부터 10일까지 원격수업을 실시했다. 추가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면 원격수업이 연장될 수도 있다고 시 방역당국은 밝혔다.

대전외고는 기숙사를 폐쇄하고 10일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학생들은 8일 귀가조치 됐다.

이동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10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이동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10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시 방역당국은 “학원 조사 결과 마스크 쓰기 등 개인 방역수칙은 잘 지켰으나, CCTV 화면상 일부 강의실에서 2칸 좌석 띄우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대전시교육청은 17일까지 12개반 24명을 투입해 탄방동과 둔산동 등 인근 120여개 학원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D학원은 6일부터 22일까지 휴원한다.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전보훈병원 관련 확진자는 12명이 추가돼 누적 16명으로 늘었다.

확진자한 발생한 1병동에는 35명이 입원해 있으며, 간병인 23명, 의료진 22명을 포함해 현재 80명이 코호트격리 중이다.

지난 6일 고열과 기침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입원환자 5932번이 지표환자. 감염경로는 미궁이다.

한편 10일 오후 6시 기준 대전지역 누적 확진자는 610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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