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기려는 자가 범인이다, 질질 끌려는 자는 의심스럽다, 진술 엇갈리는 자 파헤쳐야 한다'... 그동안 산전수전 다 겪은 국민들의 상식이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열린민주당 김진애 전 의원은 11일 윤석열 검찰의 ‘청부고발’ 사건과 관련, 사건 연루자들이 진실을 숨기려하고 사실과 다른 말을 내뱉는 등 위기모면에 급급한 상황을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손준성 검사-김웅, 정점식 의원 등을 ‘청부고발’ 사건의 사각 지점으로 언급하며, 현재 상황을 다음과 같이 간추렸다.
“성질 내기, 자기만 살기가 국힘당의 작동 원리 아닌가 싶다. 그제 김웅의 ‘맹탕 기자회견’-윤석열의 ‘버럭 폭발 기자회견’에 이어, 어젠 공수처의 김웅-손준성 압수수색 절차 가운데 김웅 의원실의 압색 거부와 중단, 조성은 제보자의 언론 인터뷰 등이 또 우리 귀를 어지럽게 했다.”
이어서 사건 연루자들과 주변인들에 대해 날 선 질문을 스트레이트로 던졌다.
① "빨리 수사해달라"고 했던 김웅 의원, 왜 수사의 시작인 압색을 방해하나?
② "국회에서 불러달라"고 큰소리쳤던 윤석열 후보는 정작 공수처의 입건을 이해하지 못하나? 당연한 수순 아닌가? 대검 감찰-공수처 수사-대검 수사전환-소환조사 등... 왜? 피의자 입장 돼본 적이 없어서?
③ "기습남침"이라는 얼토당토않는 김기현 원내대표의 워딩은 그저 엉뚱하기만 하다. 판사 출신 법조인의 머리에 들어있는 워딩은 고작 그것인가?
④ "진실규명 필요하다"던 이준석 대표는 멀뚱멀뚱. 압색 현장엔 뭣하러 나타나는 건가? 당 대표직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나? 당 대표의 무게감을 보여주고는 있나? "공수처가 수사해야 한다"고 방송에서 해놓고, 이젠 "공수처의 대선 개입"이라고? 참 아무 말이나 너무 쉽게 쏟아낸다.
⑤ 그 중 손중성 전 수사정보정책관은 자택과 사무실 압색 절차 완료한 듯…
그는 특히 “본질이 아닌 '제보자 메신저 공격'에 조성은 제보자가 스스로 드러냈는데, 가장 차근차근 전후좌우를 설명하고 있다”며 “김웅 의원이 서울중앙지검이 아니라 꼭 대검에 고발하라고 전화까지 걸었다면서”라고 들추었다.
이어 “최강욱 고발장의 3개 경로에서 국힘 정점식 의원까지 드러났다”며 “장제원 의원이 법사위에서 말하던 '윤석열과 가까운 정점식 의원에게 주지, 왜 김웅에게 주느냐?' 했던 그 정점식”이라고 상기시켰다.
그는 “손준성 전 정책관 또는 메신저들이 혹시 여러 루트로 국힘당 인사들에게 고발장 자료를 뿌려댄 게 아닌지 의심스러운 대목”이라며 “정점식 의원도 압색 대상이 되어야 하지 않을지? 국힘당의 사무국에는 또 어떤 자료들이 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압색은 이런 경우 꼭 필요할 수밖에 없다. 진술은 엇갈릴 테고, 디지털 증거는 어딘가에서는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PC-휴대폰은 필수고, 프린트 기록물 로그-삭제 로그까지 남는 세상”이라고 언급, ‘서툰 짓은 금물’이라는 경고 메지지를 곁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