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9월 둘째 주 주말 충남 서해 남부 앞바다에서 어선 전복·표류 등 선박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보령해양경찰서는 11일과 12일 이틀간 선박사고 6건이 발생해 승선원 5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12일 오전 7시 50분쯤 서천군 홍원항 인근 해상에서 어선 1척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320함과 P-90정, 홍원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하는 한편 주변 선박에 구조 지원을 요청했다.
어선에 타고 있던 승선원 2명은 다행히 주변을 지나던 선박에 의해 구조됐다. 전복된 선박은 홍원항으로 예인됐으며 인명피해나 해양오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8시 30분쯤에는 보령화력발전소 인근에서 레저보트 표류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10시쯤에는 보령시 석대도 인근 해상에서 레저보트가 엔진 고장으로 표류됐다.
해경은 민간구조선과 함께 승선원 4명을 구조했다.
이에 앞서 11일 오후 1시쯤에는 22명이 타고 있던 9톤급 어선 1척, 오후 3시쯤에는 22명이 타고 있던 9톤급 낚시 어선 1척이 각각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겨 표류했다.
오후 4시쯤에도 보령시 오천면 월도 인근 해상에서 2명이 타고 있던 레저보트 1척이 엔진고장으로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은 민간잠수사, 민간구조선 도움을 받아 이들은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주변 선박과 민간구조대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인명사고 없이 신속하게 구조될 수 있었다”며 “선장과 레저활동객들은 출항 전 장비점검 및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