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가로림만 해상교량 놓고 부남호 역간척
[특별기획] 가로림만 해상교량 놓고 부남호 역간척
[충남 대선공약 발굴 프로젝트] ⑦ 태안군 편…고속도로·내포철도 등 과제 산적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9.12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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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대표 인터넷신문 굿모닝충청은 21대 대선에 대비, 충남지역 주요 현안의 공약 반영을 위한 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독자 및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만대항에서는 가로림만 저 너머로 손에 잡힐 듯 황금산(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이 보인다. 호리병을 거꾸로 놓은 모양의 가로림만에 다리를 건설하자는 것은 태안군민의 50년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공식 명칭은 가로림만 해상교량이다. (자료사진: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만대항에서는 가로림만 저 너머로 손에 잡힐 듯 황금산(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이 보인다. 호리병을 거꾸로 놓은 모양의 가로림만에 다리를 건설하자는 것은 태안군민의 50년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공식 명칭은 가로림만 해상교량이다. (자료사진: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청에서 북쪽 방향으로 약 50분(31.4km) 정도 달려가면 만대항(이원면 내리)에 다다른다. 이곳에 도착하기 직전 내리 2구 마을회관에는 만대항 지명의 유래를 알 수 있는 비석 같은 게 하나 있다.

“가다 가다 만디...”

더 이상의 설명은 없지만 무릎을 탁 치게 만든다. 구불구불한 왕복 2차선 국도를 아무리 달려도 좀처럼 나오지 않아 웬만한 운전자는 포기하게 만드는 그 묘한 기운이 지명에 녹아있는 셈이다.

만대항에서는 가로림만 저 너머로 손에 잡힐 듯 황금산(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이 보인다. 호리병을 거꾸로 놓은 모양의 가로림만에 다리를 건설하자는 것은 태안군민의 50년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공식 명칭은 가로림만 해상교량이다.

가로림만 해상교량 50년 숙원 불발…대선공약 반영으로 비(非) 예타 등 추진

이 사업은 태안군 이원면 내리와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5.61km(해상교량 2.65km)를 4차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골자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 2018년 10월 ‘7개 도지사 공동건의문’ 채택을 통해 이 사업을 청와대에 건의한 바 있다.

당진~서산~태안~보령의 관광 물류 도로망을 구축하고 서해안 스마트하이웨이(고창~태안~개성)을 완성하는 동시에, 고속도로 접근성을 기존 87분(64km)에서 30분(35km)으로 대폭 단축시킴으로써 1000만 수도권 국민의 접근성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6월에는 국도38호선 노선이 지정되며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지기도 했다.

이는 국도38호선의 기점을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에서 태안군 이원면 내리로 변경하는 것으로, 바다로 끊긴 5.6km 구간을 국도로 승격했다는 점에서 가로림만 해상교량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던 것이다.

당진~서산~태안~보령의 관광 물류 도로망을 구축하고 서해안 스마트하이웨이(고창~태안~개성)을 완성하는 동시에, 고속도로 접근성을 기존 87분(64km)에서 30분(35km)으로 대폭 단축시킴으로써 1000만 수도권 국민의 접근성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태안군 제공)
당진~서산~태안~보령의 관광 물류 도로망을 구축하고 서해안 스마트하이웨이(고창~태안~개성)을 완성하는 동시에, 고속도로 접근성을 기존 87분(64km)에서 30분(35km)으로 대폭 단축시킴으로써 1000만 수도권 국민의 접근성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태안군 제공)

그러나 이 사업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 반영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며 끝내 무산됐다. 경상도와 전라도 남해안에는 그토록 많은 해상교량 하나를 놓느라 50년 째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고배를 마신 것이다.

충남도는 가로림만 해상교량을 4차선으로 건설할 경우 약 2800억 원(또는 2983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사 결과 3113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도77호선 완전 개통과 맞물려 서해안권 관광‧물류 도로망 완성 목표

예타 결과 B/C는 0.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계획 반영이 무산된 것이다. 이에 충남도는 2차선으로 줄여 B/C를 높이는 방안과 함께 대선공약 반영을 통해 비(非) 예타 대상 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태안군 역시 연말로 예정된 국도77호선(보령 대천항~태안 영목항) 완전 개통과 함께 가로림만 해상교량까지 놓일 경우 충남 서해안권 관광‧물류 도로망이 완성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을 바탕으로 대선공약 반영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양승조 지사는 지난 달 2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로림만 해상교량이 이번 예타를 통과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20대 대선공약에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예타 조사 면제 건의 등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른 바 ‘만대다리’를 놓기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를 상대로 동분서주했던 가세로 군수도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이 사업에 대한 대선공약 반영 건의와 함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대정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태안군은 세종시에서 내포신도시를 거쳐 충남공항(서산공항)과 태안을 잇는 총 연장 144km 구간의 중부권 4-2축 고속도로에 대한 대선공약 반영을 추진 중이다. 사업비는 약 4조4000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한중 해저터널까지 접목될 수 있도록 1조6728억 원 규모의 서해안 내포철도 구축을 통해 고속도로와 철도가 없는 ‘전국 최악의 교통 오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서해안 내포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 사업’으로 반영된 상태다.

부남호(1527ha)는 지난 1984년 물막이 공사 후 현재는 수질이 Ⅳ등급으로 떨어져 농·공업용수로도 사용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자료사진: 태안군 제공)
부남호(1527ha)는 지난 1984년 물막이 공사 후 현재는 수질이 Ⅳ등급으로 떨어져 농·공업용수로도 사용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자료사진: 태안군 제공)

중부권 4-2축 고속도로, 서해안 내포철도 등 과제 산적…부남호 해수유통도

이밖에도 사업비 2972억 원 규모의 부남호 역간척(해수유통) 사업에 대한 대선공약 반영을 통해 수질개선과 갯벌생태 복원,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을 동시에 이룬다는 계획이다.

부남호(1527ha)는 지난 1984년 물막이 공사로 조성됐으며, 현재는 수질이 Ⅳ등급으로 떨어져 농·공업용수로도 사용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또한 잦은 염해피해로 농경지 기능이 저하되고 있다.

이에 충남도와 태안군은 수중암거(해수유통구)와 제방보강, 통선문 설치 등을 통해 생태계를 복원한다는 복안으로, 현재 관련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이 추진될 경우 부남호 연안생태계의 근본적인 복원과 태안기업도시 등 민간투자 촉진으로 생산유발효과 18조1000억 원, 취업유발효과 24만 명 등 지역경제에 획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지난해 10월 충남도 주최 ‘2020 연안·하구 생태복원 국제 컨퍼런스’ 특별 세션에 참석한 뒤 <굿모닝충청>과 만나 “해외 전문가들에 따르면 해수유통의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업과 관광산업 모두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남호의 오염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인 해수유통을 통해 수질 개선과 갯벌 복원을 추진,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주변 환경과 접목시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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