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가 13일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대상에서 제외된 군민에게 25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이날 비대면 방식으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김 군수에 따르면 정부 지원 기준 군민 전체 3만548명 중 94.2%(2만8779명)가 5차 재난지원금 25만 원을 받게 된다. 군은 이를 위해 71억9470만 원을 투입한다.
반면 5.8%(1769명)는 지급 대상에서 빠졌다.
이와 관련 김 군수는 ”대상자 선정 기준이 건강보험료로 책정돼 제외자에 맞벌이 부부와 자영업자들이 상당수 포함됐다“며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결정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필요한 예산을 4억4200만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예비비를 전격 투입해 추석 전 1769명에게 1인당 25만 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4월 재난기본소득 지급조례를 제정한 만큼 예비비를 전격 투입하면 추석 전 지급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한편 군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금을 지급해 왔다.
지난해에는 ▲실직자 생활지원금 2억 원 ▲택시 종사자 생활안정자금 6억8000만 원 ▲정부 재난지원금 90억4000만 원 ▲고위험시설 지원금 5100만 원을 지급했다.
올해 들어서는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업소 7억8400만 원 ▲소상공인 생활안정자금 13억5000만 원을 지원했다.
앞서 도내에서는 지난 9일 논산시가 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시민에게도 1인당 25만 원씩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