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국제성지 K-순례길로…세계유산 등재"
"해미국제성지 K-순례길로…세계유산 등재"
맹정호 서산시장, 14일 노천성당서 추진 계획 브리핑…"세계적 명소로" 의지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9.1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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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가 천주교 국제성지로 지정된 해미성지를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서산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가 천주교 국제성지로 지정된 해미성지를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서산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가 천주교 국제성지로 지정된 해미성지를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하면 떠오르는 K-순례길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맹정호 시장은 19일 오전 노천성당에서 추진 계획 브리핑을 갖고 “인간의 존엄, 생명, 진리와 같은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가시밭길을 마다하지 않았던 순교자들의 삶을 기억하고, 이를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해 세계 모든 이들과 함께 누림으로써 지역의 활력에도 기여할 있도록 해미국제성지를 세계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먼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 콘텐츠를 확충하기 위해 ▲역사복원과 체험 ▲성지 정비 ▲홍보 방안 등을 총망라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해미국제성지순례길 종점 구간을 조성키로 했다.

세계청년문화센터에서 해미읍성을 거쳐 해미국제성지 내 진둠벙에 이르는 1.75km 구간에 순교자의 압송을 현대에 맞게 복원할 예정이다.

시는 또 해미천을 사이에 두고 해미국제성지와 맞닿아 있는 곳에 해미역사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천주교 박해 당시 참수형 터로 알려져 있다.

계속해서 종교를 초월해 전 세계인을 맞이하는 해미국제성지 순례길을 조성하고, 최신 IT 기술을 접목, 도보여행과 스토리텔링이 결합된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해미국제성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서는 등록문화재 지정이 선결돼야 하는데, 순교자묘와 진둠벙을 검토하고 있다는 게 맹 시장의 설명이다.

다음으로 대외 인지도 향상을 위해 해미국제성지 선포식을 개최하고, 서산9경에 해미국제성지를 추가하는 동시에 ‘해미국제성지 세계명소화 추진위원회’를 꾸려 다양한 의견을 모아나갈 방침이다.

해미국제성지는 1801년 신유박해, 1839년 기해박해, 1846년 병오박해, 1866년 병인박해 시기 내포지역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 당한 곳이다. (자료사진: 서산시 제공)
해미국제성지는 1801년 신유박해, 1839년 기해박해, 1846년 병오박해, 1866년 병인박해 시기 내포지역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 당한 곳이다. (자료사진: 서산시 제공)

맹 시장은 “프랑스에 있는 인구 2만 명의 작은 도시 루르드에 연간 500만 명의 순례객이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도로, 항공 등 교통편이 완비됐기 때문”이라며 “서산공항(충남공항)을 통해 전 세계 순례객과 관광객이 해미국제성지를 찾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맹 시장은 또 “가로림만 해양정원, 간월도 관광지 개발, 산림휴양복지숲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모든 국민들이 찾아와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서산을 만들겠다”며 “이제 우리에게는 수많은 순교자들의 정신을 기리고 해미국제성지를 발전시켜 나가야할 사명이 주어졌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맹 시장은 “K-POP, K-방역과 같이 대한민국 하면 떠오르는 K-순례길로 키워내겠다”며 “해미국제성지가 화해와 평화, 생명과 미래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해미국제성지는 1801년 신유박해, 1839년 기해박해, 1846년 병오박해, 1866년 병인박해 시기 내포지역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 당한 곳으로, 병인박해 당시 조정에 보고된 천주교 신자 처결 숫자가 1000명에 달하는 등 최소 수 천명이 이곳에서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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