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세계 최대 규모 공예 축제인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1999년에 시작해 올해가 12회째다.
주 무대는 옛 담배공장을 리모델링한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이다.
지난 8일부터 오는 10월 17일까지 40일간 본전시를 비롯해 초대국가관, 국제공예공모전, 공예워크숍, 미술관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사상 첫 온라인 비엔날레를 병행한다.
전시장을 360도 촬영한 가상현실(VR) 갤러리, 모바일 앱 오디오 가이드 운영, 작가의 작업과정과 인터뷰 영상을 홈페이지에 제공한다.
이번 비엔날레 주제는 ‘공생의 도구’다.
도구가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를 비판하며 인간성 회복을 위해 도구의 성장에 한계를 부여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던 이반 일리치의 저서 『공생을 위한 도구』에서 따왔다.
32개국 309명의 작가가 작품 1192점을 선보인다.
본전시는 노동·생명·언어·아카이브 등 모두 4개 섹션으로 진행한다.
인고의 노동이 빚어낸 공예, 생태적 관점의 작품, 세계화·산업화 시대 공예의 감성적 언어, 1~4차 산업혁명 시대 공예품과 공예의 역사 등을 여러 작품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세계 공예의 흐름을 보여주는 초대국가관은 프랑스 공예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관람은 사전 예약시스템을 운영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의 경우 전시장 입장객 수는 479명, 4단계의 경우 287명으로 제한한다.
방역 전담 인력 배치와 소독 부스 설치, 정기 소독·환기, 방역 지침 미준수 관람객 방지 대책 등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