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경선을 하는 이유는 본선에서 이기기 위한 것이다.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집중적으로 말씀드리고 있다. 이번 대선은 박빙 승부가 예상되기 때문에 어떤 위험부담도, 흠결도 없는 후보라야 승리할 수 있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주자인 이낙연 후보가 시나브로 외치는 주장이다. 흠결 없는 자신만이 본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소리다.
하지만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들과의 본선 양자 대결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0.7%포인트 차이로 앞섰지만, 홍준표 후보에게는 오히려 0.8%포인트 뒤졌다. 오차 범위(±3.1%) 안 접전양상으로, 이런 정도의 경쟁력으로는 결코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이에 비해 민주당 내 대세론을 이끌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를 43.7% 대 36.3%로 이기고, 홍 후보에게는 45.2% 대 36.0%로 모두 크게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작 본선 경쟁력은 이재명 후보에게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또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12.0%를 기록, 이재명 후보(27.8%)에 비해 무려 15.8%포인트라는 큰 격차로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KBS가 지난 8월 15일 광복절 특집 여론조사 당시 11.0%였던 지지율이 한 달여가 지나는 동안 1%포인트 올랐으나, 여전히 이재명 후보에게는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격차가 벌어져 있어 주목된다. 사실상 자신의 고향인 호남에서 '마지막 기적’이 일어나지 않고서는 당내 경선 승리조차 넘볼 수 없는 벼랑끝 상황이다.
이런 탓에 이 후보는 호남지역 정서 부추기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그는 추석 명절 전날인 이날 목포 동부시장을 찾아 "저는 더 이상 국회의원이 아니다. 호남인 여러분이 하라는 대로 하겠다"며 “호남에 제 뼈를 묻겠다”고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하지만 스스로 "나는 흠이 없는 후보"임을 애써 강조하는 이 후보의 지지율은 여전히 답보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가 절규하듯 목 매는 '호남의 기적’이 고향에서 자신의 바람대로 실현될 수 있을까?
보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보면 된다.
자질없는 과거형 정치인은 아웃하자.
전라도민들이 해 줘야하는데 지역주의에 많이 흔들리는 듯...
경상도나 호남이나 아직은 차별성은 안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