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가세로 태안군수는 23일 “태안고속도로 건설은 1조2000억 원이 들어가는 대형 사업”이라며 “이런 것이 지역 한 두 사람의 힘으로 되겠나?”라고 말했다.
가 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의 막말 파문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이같이 강조했다.
태안고속도로 건설의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반영을 특정인 한 사람의 공으로 돌릴 수 없다는 얘기다.
가 군수는 또 “이건 누구의 공이고 저건 누구의 공이 아니라고 재단할 순 없지 않나?”라며 “애들 싸움에나 공 다툼이 있는 것이다. 대승적인 견지에서 함께 힘을 모아 이렇게 큰일을 이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 군수는 특히 “(성 의원이) 사과했으면 받았을 것이다. 저는 옹졸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공인의 입장에서 군민의 명예와 자존심도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이에 앞서 가 군수는 국도38호선과 관련 “제 공약이다. 지난 5월 12일 역사상 처음으로 (가로림만 해상교량 연결의) 법적 근거인 국도 승격이 성사됐다. 그 때 맨 먼저 플랜카드를 내걸었던 분이 누구인지 알 것”이라며 “구태여 그걸 따진다고 하면 이런 저런 말씀을 드릴 수 있겠지만, 여러분께서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가 군수는 “여야를 불문하고 태안군 발전에 획기적인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고 하면 지금도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응이 정략적 차원의 조치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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