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랑] “벨리댄스의 묘한 매력에 빠져 버렸어요”
[교육사랑] “벨리댄스의 묘한 매력에 빠져 버렸어요”
명사와 함께하는 진로탐색 - 김경희 벨리댄스강사
  • 이세근 기자
  • 승인 2015.03.13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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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희 벨리댄스강사
[굿모닝충청 이세근 기자] 수많은 학생들이 저마다의 타고난 재능을 살려 다양한 진로를 꿈꾸며 학업에 매진하고 진로에 맞는 학습과 자격증을 준비하며 스펙이란 것을 쌓고 있다. 굿모닝충청 월간 교육전문잡지 ‘교육사랑’에서는 학생들에게 참고가 될 수 있는 다양한 직군에서 성공한 명사들을 소개하고 그 직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며 직업의 비전을 알아본다.

3월호에서는 더 이상은 낯설지 않은 벨리댄스에 대해 알아보고 현장에서 유명강사로 활동 중인 김경희(42) 다들벨리댄스 아카데미(원장 안소영, 서구,가수원동) 실장을 만나 벨리댄스의 이모저모와 벨리댄스와 열애중인 두 모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벨리댄스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벨리댄스는 이슬람문화권 여성들의 춤으로서 오리엔탈댄스라고도 불리며 다산의식이라는 전통 속에서 오랜 세월 여성의 전유물로 사랑받아 왔고 벨리는 영어로 복부란 뜻이며 배꼽춤  혹은 골반 춤 이라고도 부릅니다.  

실제로 가슴과 복부, 골반을 중심으로 사용해 여성의 신체구조에 가장 적합한 춤이며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춤입니다.

벨리댄스를 접하게 된 계기와 직업으로 선택한 이유는
원래 저의 직업은 편집디자이너였습니다. 십여년을 디자이너로서 활동하다 둘째아이 출산과 함께 육아에 몰두하게 되었는데  그러다보니 잦은 두통과 어깨결림 등으로 병원출입이 잦던 중 우연히 집근처 센터에서 벨리강좌가 개설된걸 알게 되어 취미로 시작하였고 차츰 두통, 어깨결림 등이 사라지면서 화려한 벨리의 묘한 매력에 끌려 무대에 서 보고픈 욕심이 생겼고 지도자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벨리의 좋은점을 널리 알리고 싶어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금처럼 주목받는 벨리댄스의 명사가 되기까지 어떤 노력을 했나요

저보다 뛰어나신 선생님들이 워낙에 많으셔서 아직 많이 부족한 저에게 명사라 하기에는 많이 부끄럽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 더욱 발전해야겠다는 자신의 의지와 노력인거 같습니다.

또 인터넷의 발달로 세계 각국의 벨리댄서들의 모습을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기에 동영상을 보고 배우며  또한 내 모습을 찍어 모니터하고 공부하고  다른 사람들의 쓴 소리 단소리가 모든 것이 저를 위한 것이란 생각으로 항상 배우는 자세만이 제가 커나갈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했습니다.

일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보람 있었던 일은
제게는 벨리를 하며 모든 일이 에피소드이고 보람입니다. 무대를 가리지 않고 공연을 하다 보니 다치는 일도 비일비재해서 발가락에 압정이 박힌 채 춤도 추고,  비를 맞으며 춤을 추다가 미끄러지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건 수강생분들이 날로 향상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좋아하시고, 어려우신 어르신들 봉사공연을 갔을 때  손녀대하시듯 예뻐해 주시고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면 힘들었던 모든 일들이 뿌듯함과 기쁨으로 바뀌게 됩니다.
아~!내가 이일을 하길 정말 잘했구나 하고......

현재 벨리댄스가 많이 대중화됐는데 대중화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저도 삼성가온누리, 꿈뜨락 등의 봉사단체를 통해 고아원, 노인회관, 장애인 시설 등 각종 복지시설에 찾아가 재능기부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많은 현직 벨리댄서분들이 축제 행사나 거리공연  재능기부 등 봉사활동을 통해 벨리를 알리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로인해 많은 분들이 벨리댄스를 배우며  즐거워하시고 대중들에게 다양한 공연을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어느 한 분야가 대중화된다는 것은 질적인 저하라는 단점도 있지 않은지?
벨리댄스가 대중들에게 다가선 만큼 기존 발레나 현대무용등과는 달리 싼 춤, 격이 없는 춤 등으로 격하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또 한편으론 프로와 아마추어 경계가 없어진다는 의미일수도 있고 그로인해  대우가 안 좋아 지는 경향도 있습니다.

하지만 벨리댄서들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과 사랑받고 있다 생각하고  질적 저하라 생각하기 전에 제자리에 머물지 말고 변화하고 노력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벨리댄스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녀가 같이 벨리댄스를 한다고 들었는데 누구의 생각이었나요?
큰딸아이(정가인 연무고 1)가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을 했습니다. 지난해 벨리댄스를 하고 싶다고 저에게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는 잠깐의 고민도 없이 바로 허락했습니다. 지금은 전문벨리댄서로서 지도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딸아이와 함께 공연하고 연습하고 두배의 기쁨을 누리고 든든합니다. 또한 딸아이로 인해 제 스스로 채찍질이 되기도 합니다. 집이 논산연무인데 연습하러 버스타고 다니기가 쉽진 않을 텐데도 힘들다는 군소리 한번 않고 잘 따라오는 딸아이가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벨리댄서 꿈꾸는 학생들에게 당부와 격려의 말씀
지금까지 벨리댄스로 대학진학이 어려움이 많았지만 많은 분들의 왕성한 활동으로 전문대를  비롯해 벨리학과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아이돌가수, 스포츠선수만이 아닌 저희 벨리댄서 분들도 국제대회,  세계무대에 나가 우승함으로써 세계 각국에 대한민국을 빛내고 있습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일에는 쉬운게 없고 내 맘 같지 않지만 꿈을 향해 도전하고 그 길을 찾아 달려간다면 당신은 꼭 최고의 벨리댄서로서 정상에 서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
현재 벨리댄스는 정체된 분위기입니다. 시시각각 모든 것들은 변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변화된 모습을 바라듯 벨리댄스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른 공연이나 뮤지컬 같은 볼거리, 이야깃거리가 있는 무대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벨리댄스를 배우고 싶어도 배우지 못하는 소외계층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재능기부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 계획중에 있으며 일부 추진중에 있습니다.

고등학생 딸 가인이의 포부는
우연히 엄마를 따라 공연장에 갔다가 관심을 갖고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학생이지만 공부도 열심히 하고 벨리도 열심히 해서 지금 준비중인 전문지도자 자격증을 취득 하겠습니다. 또한 자신감과 실력증진을 위해 여러 대회에도  참가해서 경험도 많이 쌓고 엄마처럼 재능기부 공연도 많이 해보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열심히 배우고 노력할겁니다. 멋진 벨리댄서가 되는 날을 위해서!!!!

벨리댄스와 사랑에 빠진 김경희, 정가인 두 모녀의 멎진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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