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그래픽 디자인=홍정아 기자] 충남교육감은 도지사와 마찬가지로 220만 도민의 대표이며 학생들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중요도는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 충남교육청의 올 한 해 예산만 4조1184억 원에 달한다.
2022년 6월 1일 치러질 충남교육감 선거는 현직 교육감의 3선 연임 도전과 중도·보수 후보 간 단일화 성사 여부 등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요소가 가득하다.
<굿모닝충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교육감 선거 출마 유력 후보군에 대한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후보군은 ▲김지철 교육감 ▲조삼래 공주대 명예교수 ▲명노희 전 충남도의회 교육위원 ▲조영종 전 천안 오성고 교장 등 4명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3선 도전에 나선다. 조삼래 명예교수와 명노희 전 교육위원은 직전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여론조사 결과 김지철 교육감이 26.6%로 적합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조삼래 명예교수 9.9%, 명노희 전 교육위원 8.5%, 조영종 전 교장 5.6% 순이다.
‘기타 인물’은 7%, ‘없음’은 18.9%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23.5%로 부동층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철 교육감은 ▲천안권 24.5% ▲아산·당진권 26.8% ▲서남권(보령시·서산시·서천군·예산군·홍성군·태안군) 26.3%를 기록, 4개 권역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김 교육감은 또 동남권(계룡시, 공주시, 논산시와 금산군, 부여군, 청양군)에서 30%의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와 50대 각 32.5%, 31.4%가 김 교육감을 차기 교육감으로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 39.2% ▲보수 25.3% ▲중도 20.7% 순이다.
직업군별에선 ▲학생 30.8% ▲사무·관리·전문직 29.5%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 26.6% 등이다.
성별 지지도에서도 ▲남성 29% ▲여성 24.1%로부터 선택을 받아 다른 후보들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44.6%가 김 교육감을 선택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부터는 20.8%의 지지율을 보인 점도 눈에 띈다.
다음으로 조삼래 명예교수는 동남권에서 11.6%로 전체 지지율보다 높은 선택을 받았다.
또한 자신의 이념성향이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들로부터 13.3%의 지지를 받았다.
그는 4개 권역 중 동남권에서 11.6%의 지지를 받았다.
명노희 전 교육위원은 서남권에서 12%의 지지율을 보였다.
계속해서 조영종 전 교장은 천안권에서 9.1%의 지지율을 보였다.
보수진영이라 할 수 있는 명노희 전 교육위원과 조삼래 명예교수, 조영종 전 교장의 적합도를 합치면 24%로, 이들이 단일화를 할 경우 향후 선거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충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이며, 표집 방법은 무선(90%) 가상번호 및 유선(10%) RDD 표본 프레임 내 무작위 확률 표집이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법은 림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