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국내 원자력발전소 사용후핵연료(폐연료봉) 저장시설이 97.1%로 포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장섭 의원(민주당 청주서원)이 29일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받은 ‘사용후핵연료 저장용량 및 저장량’자료를 분석한 결과 21년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원전에는 폐연료봉이 무려 2280만 4405개 저장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후핵연료를 다량 배출하는 국내 유일 중수로인 월성원전에는 폐연료봉이 1779만 6852개 저장돼 있어 전체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중수로 원전인 고리, 새울, 한빛, 한울, 신월성 원전에는 500만 7553개의 폐연료봉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발 단위에 따른 사용후핵연료 저장량은 51만 6679다발 중 50만 1519다발이 저장돼 있어 저장용량의 97.1%가 찬 것으로 나타나 포화상태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원전 부지별로는 월성 98.2%, 고리 83.8%로 높았고 원전 호기별로는 한울1호기 97.6%, 고리4호기 94%, 월성2호기 93.9% 순으로 나타났다.
사용후핵연료는 원자로에서 연료로 사용한 뒤 배출되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로 여기에는 제논·스트론튬·세슘·플루토늄 등과 같은 맹독성 방사성물질을 포함돼 있다.
사용후핵연료는 냉각시스템이 고장 나거나 대규모 지진 등 외부 충격이 발생할 경우 대량의 방사선이 누출될 위험성이 있다. 그럼에도 국내에 고준위 폐기물을 보관할 수 있는 방사능물질폐기장(방폐장)이 없어 각 원전 내 임시저장시설에 보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중수로 원전인 월성원전의 경우 맥스터 저장시설 추가건설 사업에 대한 지역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저장시설 추가건설 사업이 진행중이며 경수로 원전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계획이 발표되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사용후핵연료 처리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국내 원전 부지에는 사용후핵연료가 연간 약 900톤씩 늘어나고 있는데 임시저장시설은 포화상태 직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용후핵연료 처리 비용까지 감안한다면 원전은 더 이상 경제성 있는 에너지 자원이 아니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전환 속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폐장은 지으면 끝입니다. 해외 사례 찾아보면 규모도 상당히 놀랄정도로 작습니다.
물론 위치선정에서 좀 시간을 잡아먹겠지만...
문 정권에서 지으려고만 했다면 다 짓고도 남았을 시점입니다.
방폐장만 있고, 관리감사만 똑바르게 하면 상당히 합리적이고 경제적인게 원자력인데.
문 정권은 그런 이점을 자의적으로 내쳐버려 방폐장도 지으려하지 않고 관리감사도 허술하게 하였죠.
그리고 이제와서 경제성? 정권에서 조금만 합리적이고 제대로만 일 했으면 가장 합리적인 에너지발전 수단입니다.
참... 이런 기사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