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국내 대표 춤 축제로 자리잡은 '천안흥타령춤축제'가 29일 개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비대면으로 축제를 진행했다.
개최 여부를 고민해 온 천안시는 비대면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로 했다.
춤 축제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천안삼거리공원 자동차공연장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참가자와 관람객 접촉을 철저히 차단했다.
개막식과 경연이 열리는 천안삼거리공원 자동차공연장은 사전 예약한 사람만 차량에 탑승한 채 입장했다.
한 회차 당 입장 가능한 차량은 150대로 제한했다.
공연장 주변은 펜스를 설치해 사전 예약하지 않은 사람의 방문을 차단했다.
개막식에 앞서 천안삼거리공원의 설화를 바탕으로 꾸민 마당음악극 '능소'가 사전 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천안시민의 상 수상식도 열렸다.
천안 시립무용단도 축하공연을 펼쳤다.
이후 박상돈 천안시장이 개막선언을 알리자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에게 흥겨운 경험을 줄 수 있는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흥타령 춤 축제는 춤 실력을 뽐내는 경연대회와 춤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연 무대로 꾸며진다.
경연대회에는 전국의 춤꾼들이 참여하는 전국춤경연대회와 전 세계에서 즐기는 K-POP 춤 실력을 자랑하는 국제춤대회로 나눠 진행한다.
모든 축제 프로그램은 천안흥타령춤축제 또는 천안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문자와 말, 영상으로 소통이 가능한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메타버스 개막식도 진행했다.
이성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아 흥타령춤축제 개최에 대해 우려가 있지만 지역 문화 예술 활동이 위축되고 해당 업종 종사자들의 피해도 심각하다"며 축제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